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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습관_알레르기 비염

건조한 계절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알레르기 비염’

 

 

 

‘에취, 에취’

계속되는 재채기에 지저분한 콧물까지 흐른다.

환절기 감기인가 싶어 감기약을 먹으려고 하다 보면 문득 작년 이맘때가 떠오른다.

맞다! 내가 이때쯤이면 감기가 아닌 알레르기 때문에 재채기를 했었지!

반갑다고 하는 사람도 없건만, 추운 날씨가 풀리는 시기가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알레르기 비염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계속되는 재채기와 콧물로 인해 사회 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질병이다. 특히 코막힘과 눈의 가려움에 자신도 모르게 비비다 보면 어느새 토끼 눈이 되어버린다. 그러기 때문에 귀찮아서, 금방 괜찮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그냥 있다가는 만성 질환이 되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우리나라 국민 중 20%가 가지고 있다고 할만큼 흔한 질병이지만, 증상 때문에 감기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열이 오르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알레르기 비염은 완치가 힘들지만,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예방하거나, 증상을 줄일 수 있다.

 

<발생>

 

알레르기 비염은 나이에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으나, 소아기나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시골보다는 도시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고, 유전적인 원인도 있어서 부모 중 알레르기 비염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자녀에게서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증상>

 

언뜻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여서 사람들이 감기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열이 나지 않는 상태로 감기가 계속된다면 알레르기 비염으로 의심해야 한다.

맑은 콧물이 흐르고, 재채기가 계속되며, 눈이 간지럽고, 충혈되며, 코막힘도 동반한다.

일년 중 언제나 나타날 수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 겨울에 심해서 더욱 감기에 걸린 것으로 오해하기 쉽다. 그 외에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더욱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하루 중에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와 잠을 잘 때 증상이 심해지는데 이는 온도가 떨어지는 시간이거나 이불에서 먼지가 발생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치료>

 

-항원회피요법

과거에는 가장 보편적으로 생각했던 치료법으로 가장 근본적으로 치료를 위해 알러지의 원인을 피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집 먼지나 꽃가루, 곰팡이, 반려동물의 털 외에도 실내에는 다양한 오염물질들이 존재하고 건조한 공기나 스트레스도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기 때문에 모든 알레르기 항원들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

 

- 약물요법

보통 알레르기 약은 먹으면 졸립다는 인식이 강해서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약을 먹기 꺼려했다. 그러나 최근에 개발된 2세대 알레르기 약들은 졸음 등의 부작용을 개선한 제품들이 많아지는 추세이다. 특히 현재 알레르기 비염에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국소 스테로이드제제의 경우는 부작용도 현저히 줄어들었으니 필요하다면 적절한 약물의 복용이 효과적이다.

 

- 면역요법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이 되는 요인을 소량씩 주사하여 면역력을 높여주는 방법이다.

3년에서 5년의 장기적인 주사 치료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평소 증상이 심한 사람의 경우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 수술요법

코막힘이 심하거나, 코의 모양이 이상해서 증상이 심해질 경우에는 수술을 통한 치료도 가능하다. 이런 수술은 약물로 치료를 했을 때도 효과가 없을 때 시도되지만, 수술 자체가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수술을 한 후에라도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요인을 최대한 피하고 계속해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생활요법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요소를 최대한 피하는 것이다. 아예 접촉하지 않을 수는 없으나, 생활 속에서 최대한 접촉을 피하는 것은 가능하다.

특히 집안에서는 곰팡이나 먼지 진드기 등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데, 집안에서도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침실이나 거실에서 그 원인을 제거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 속에서 알레르기 비염을 줄이는 습관>

 

쇼파, 커튼 등은 나이론이나 폴리에스테르 같은 먼지가 많지 않은 재질로 선택한다.

나무나 비닐로 된 재질을 사용하고 물걸레 등으로 수시로 청소한다.

안에는 화초류를 두지 않는다.

습도를 405 이하로 유지하며, 온도는 20도에서 22도 사이, 수시로 환기한다.

베개 등은 자주 햇볕에 말려 소독한다.

돌아오면 반드시 샤워를 해서 밖에서 따라온 먼지를 제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