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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구장-진주 상락원

역사는 시니어들의 기쁨으로 오늘도 흐른다

 

 

‘국내 파크골프의 시발지’는 이견 없이

경남 진주시 노인복지타운인 상락원의 파크골프장이다. 2004년 5월, 서울시 여의도 파크골프장인 한강파크골프장은 공식 규격으로 생겼지만 그보다 앞서 파크골프를

한국에서 접하게 되고 즐기게 된 곳은 진주 상락원 파크골프장이 분명하다.

 

 

그 시작은 더 앞서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훗카이도의 한 지역과 자매 결연되어 방문했던 차에 파크골프를 보게 되었다. 미니골프처럼 보이는 스포츠를 어르신들이 행복하게 즐기는 모습을 보며 진주에 노인복지타운인 상락원에 안성맞춤 스포츠라 생각되어

처음 파크골프장이 천연잔디 필드 8264㎡ 면적에 6홀 규모로 들어서게 되었다.

 

대한파크골프협회(회장 이금용)는 2021년 10월 7일에

‘대한민국 파크골프 시발지 표지석’ 제막식을 해서 공식 인정했다.

 

 

자체가 난이도 있어서 기대 이상의 재미

 

소담스러운 규모이지만 아기자기 정원이 예쁘고, 계단으로 이어지고 언덕의 높이도 있어서 지루하지 않다.

오르락 내리락 천천히 걷다보면 운동효과도 무시하지 못한다.

2시간 단위 1인 3천 원이지만 시간 제한을 두는 관리원은 없으므로 맘껏 즐겨도 된다. 채도 대여 가능하고, 혼자 와도 여럿이 와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식사도 2천 원에 가능해 5천 원으로 하루 스케줄이 풍성하게 꽉 찬다.

 

 

상락원에 오면 파크골프 외에도 많은 것을 즐길 수 있다. 노래교실도 있고, 미술, 서예, 당구, 춤, 무용 등등 실버대학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많은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그리고 게이트볼장도 있다. 처음에는 꽤 치는 사람도 있었는데 요즘은 거의 파크골프에 밀려 조용하다.

게이트볼보다 어떤 장점이 있을까?

편을 짜서 승부를 내야 하다 보니 긴장감과 갈등의 요소를 갖고 있다. 친구와 가족과 대화 나누며 편안하고 심신의 안정을 찾고

운동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파크골프를 따라올 수 없는 것 같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건강과 행복 충전소!

 

운동은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며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여기서는 시니어들이 진짜 원하는 모든 것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

지적 호기심도 채워주고, 맛있게 배부른 음식도 있고, 친구도 있고, 파크골프로 운동하고,

안마기로 온몸 마사지까지 할 수 있다.

백화점 가도 마음에 드는 옷 하나 고르기 힘들지만

진주 상락원에 가면 몸도 마음도 좋은 에너지로 꽉꽉 채우고 돌아올 수 있다.

 

 

 

파크골프장으로서는 공간적인 제한이 있어서 더 넓은 코스는 어려울 수 있겠지만,

6홀을 3번 돌면서 1시간 반 운동하면 부족함 없고 부가적으로 배우고 놀고 즐길 수 있는 것이 많으니 근처 갈 일이 있다면 한 번 들러보는 것 강력 추천한다.

 

발상지로 역사적 의미를 다한 것이 아니라,

상락원은 시니어들의 놀이터와 배움터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