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파크골프가 노년층 인기 스포츠로 폭풍 성장하고 있다. 파크골프장이 가깝고 적은 비용으로 건강증진과 커뮤니케이션 효과가 뛰어나 최근에는 청소년 장년 노년 3세대가 함께 즐기는 가족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파크골프 인구는 60만 명으로 추정되고, 전국 지자체 곳곳에 파크골프장 조성 붐이 일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은 파크골프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제1회 대통령기 전국파크골프대회’가 열린 대구 달성군 논공위천파크골프장. 3월 15일, 16일 이틀간 열린 이 대회에는 그야말로 사람이 산과 바다를 이룰 만큼 많았다. 전국 17개 지역에서 예선전을 거쳐 올라온 800여 명의 선수와 17개 시도 임원, 대회 진행위원, 심판진, 그리고 선수 지인들로 북적거렸다. 학생부부터 일반부, 시니어부까지 출전 선수들의 연령층도 다양했다.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는 생활체육으로 자리매김한 파크골프의 인기를 실감하는 자리였고 위세를 확인하는 계기였다.
파크골프는 도심의 공원 등지에서 하나의 채와 공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골프의 한 종류로 ‘미니 골프’로 불리기도 한다. 한 홀 길이가 40∼100m로 일반 골프보다 짧고, 홀간 거리도 가깝다. 일반 골프와 비슷한 규칙에 적은 비용으로 한두 시간 동안 9홀이나 18홀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이동 시간이 길지 않아도 걷기 운동 효과가 커 어르신들에게 특히 좋은 스포츠로 꼽힌다.
파크골프는 1984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시작해 순식간에 인기 생활체육으로 부상했다. 파크골프의 인기는 호주, 미국 등지로 퍼져나갔다. 우리나라에는 2004년 여의도 한강둔치에 9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조성되며 시작되었다. 파크골프는 국내에 들어오자마자 재미있다는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성장했다. 경부선을 타고 대구에서 붐이 일더니 전라, 충청, 강원, 제주로 확산일로다. 어르신 스포츠의 대명사로 불리는 게이트볼의 인기보다 앞서가는 기세다.
골프채와 공만 들고 동네 마실 가듯 편하게
‘청년 장년 노년 3세대가 즐기는 가족 스포츠
대한파크골프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전국 파크골프 회원은 2023년 12월 기준 14만 2,664명에 이른다. 2017년 1만 6,728명이었으니 6년 만에 무려 853%가 증가했다. 협회에 등록하지 않고 활동하는 동호인까지 합치면 얼추 50만 명이 넘고, 60만 명에 달할 거란 추산도 있다. 도입 초창기에는 노년층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점차 중장년층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최근에는 청년 장년 노년까지 3세대가 겨룰 수 있는 가족스포츠로 자리잡았다.
파크골프는 체력적인 부담이 낮으면서도 쏠쏠한 운동 효과와 집중력 향상에도 그만이다. 웬만한 고연령의 골퍼들도 서너 시간 플레이는 거뜬하다. 일반 골프는 장비를 제대로 갖추려면 수백만 원이 들어 부담이지만 파크골프는 채와 공 하나면 준비 끝이다. 이용 요금도 3,000원~1만 5,000원 선이고 일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곳은 공짜다. 일반 골프 이용료(그린피)가 20만 원~24만 원이니 확실히 저렴하다.
파크골프는 장점이 많은 스포츠다. 비용 대비 운동 효과와 대중교통으로도 가능한 접근성 등 한 손가락으로 셀 수 없다. 그렇다면 파크골퍼들이 꼽는 파크골프의 가장 큰 장점을 뭘까? 파크골퍼 중 열에 다섯은 대화, 즉 커뮤니케이션 효과를 꼽는다. 골프채를 휘두르고 공을 따라 걷다 보면 닫힌 입이 열리고 냉랭한 관계도 절로 녹는다. 경기 자체보다 커뮤니케이션 효과에 반해 파크골프를 즐긴다는 동호인도 부지기수다.
골프장 전체가 사랑방 같기도 하다. 일반 골프장은 같이 치는 두세 명 외에 다른 팀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파크골프장은 플레이어들이 한 눈에 다 들어온다. 이렇게 개방적이니 사람도 많이 만나고 쉽게 친해진다. 동호인들이 어울리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가 금방이다.
파크골프 가장 큰 장점은 커뮤니케이션 효과
“하루가 금방, 이보다 더 재미있을 순 없다”
두 번째 장점은 재미다. 파크골프는 하프 9홀 (파33), 18홀(파66) 라운드로 진행된다. 기본은
파3 네 개, 파4 네 개, 파5 한 개로 일본과 같다. 우리와 일본 파크골프의 차이는 한 홀의 거리에 있다. 일본은 위험 방지 등을 위해 거리를 100m 이내로 제한하는데, 우리는 거리를 늘려 재미를 더한다. 일본은 9홀까지 연장 길이가 500m, 우리는 790m까지 가능하다. 예를 들면, 파5 홀이 일본은 60~100m이고 우리는 100~150m로 길다. 일본은 놀이에 가깝고 우리는 경기라는 인식이 강해 승부욕이 생겨 더 재미있다는 거다. 일본의 파크골퍼들이 80대인 데 반해 우리나라 파크골퍼들의 연령이 중장년층으로 낮아지는 원인을 연장 길이에서 찾기도 한다.
삼성그룹의 이병철 선대 회장은 세상에 마음대로 안 되는 것으로 자식과 함께 골프를 들었다. 골프는 그만큼 배우기 까다롭고 실력을 키우기도 유지하기도 어려운 스포츠이다. 하지만 파크골프는 6개월 정도만 열심히 배우면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실력을 갖출 수 있다. 실제로 전국에서 벌어지는 파크골프 대회의 우승자 중 구력 1년 미만도 상당수다. 1년도 안 된 시간을 들여 전국을 투어하며 내로라하는 선수들과 당당하게 겨루니 스스로 대견해지고 만족도가 높아지는 건 인지상정일 터다. 마음먹기에 따라 두 계절 만에 선수도 될 수 있는 파크골프. 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파크골프만의 장점이다.
전국 지자체 경쟁적으로 파크골프장 조성
현재 400여 곳 성황…경북 경남 경기 순
파크골프 인구가 급증하면서 전국 지자체에서는 앞다퉈 파크골프장 조성에 나서고 있다. 지자체에서 파크골프장을 짓는 이유는 무엇보다 높은 주민 만족도에 비해 예산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 기존의 공원이나 녹지지대, 강변을 활용해 파크골프장을 건립하는데, 토지 매입이나 사업비 규모가 작은 편이다.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올해 3월 현재 전국의 파크골프장은 400여 곳이다. 2019년 226곳이었으니 올해 안에 완공 예정인 곳까지 합하면 4년여 만에 거의 두 배로 늘어난 수치다. 시도별로 집계하면 경북 62곳, 경남 60곳에 이어 경기 43곳, 전남과 강원 각각 36곳, 대구 33곳 순이다. 현재 파크골프장은 경상 지역이 모두 155곳으로 압도적으로 많다. 특히 대구 시민의 파크골프 사랑은 각별하다. 대구시는 금호강변에 파크골프장 4곳(총 108홀)을 새로 짓고 2곳은 확장한다. 대구시는 광역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33곳의 파크골프장이 있다. 회원 수도 지난해 2만 1,774명으로 2020년 1만 204명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작년에 경북에서 대구시로 편입된 군위군도 전국 최대규모인 180홀 파크골프장 조성에 나섰다. 2025년까지 150억 원을 들여 의흥면 이지리 일대 24만㎡에 파크골프장 중심의 ‘레저스포츠 관광특구’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경상 지역에서는 진주시와 경주시, 포항시, 문경시, 상주시, 합천군 등도 파크골프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진주시의 경우 금산면 와룡지구 친수생태공간에 ‘와룡지구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착공해 올 9월에 개장할 예정이다. 진주시 최대규모로 일반인 36홀(4코스), 장애인 9홀(1코스), 연습용 6홀 등 51홀로 구성된다. 한 코스(9홀) 길이는 700m 전후로 코스 난이도를 조정한다. 경주시는 올해 5개 권역에 39억 원 규모의 예산을 들여 총 99홀의 파크골프장을 만든다. 생활체육 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시내권역(경주파크 골프 제2구장)에 18홀, 북경주권역(안강 파크골프장) 9홀, 남경주권역(외동 파크골프장) 9홀 등 총 36홀을 추가한다.
전라지역에서는 전남이 파크골프장 조성에 가장 적극적이다. 전남에는 목포 삼학도와 나주 빛가람 호수공원 등 36곳의 파크골프장이 있다. 여기에 추가로 파크골프장을 건립하겠다는 기초단체가 줄을 잇고 있다. 신안군은 암태도에 파크골프장을 만들고, 나주시는 안창동과 남평읍에 조성할 계획이다. 전남은 내년까지 100곳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명실상부한 파크골프 선도 지역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전북은 정읍시 등이 파크골프장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전국 각지에 파크골프장은 경쟁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충남도는 올해 안에 파크골프장 30개를 신·증설할 계획이다. 논산시, 홍성군, 태안군 등이다. 대전시도 유등천이 흐르는 서구에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충북도는 도지사와 기초단체장이 손을 잡고 모든 시군에 파크골프장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도는 80억 원의 예산으로 현재 파크골프장 3곳에 더해 4곳을 새로 짓고 기존 1곳의 규모를 2배로 늘린다. 적은 비용으로 주민의 만족도가 높은 체육시설 확충과 건강증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앞으로도 지자체의 파크골프장 사랑은 계속될 전망이다.
파크골프 수도 화천군, 지역경제 활성화 동력
주민복지에 건강증진, 관광수입까지 일석삼조
파크골프장 건립과 대회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성공한 지자체도 있다. 인구 2만 3,000여 명의 강원 화천군은 매년 네 차례 국내 최대규모의 상금을 걸고 전국 대회를 개최한다. 북한강변의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3개의 파크골프장(54홀)에 전국 각지에서 골퍼들이 몰리면서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대회가 없는 기간에도 수백 명의 동호인이 방문하면서 경제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군부대 철수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아 외지 방문객의 발길이 뚝 끊겼던 화천군으로서는 파크골프가 가뭄 끝에 단비가 된 셈이다.
화천군이 하남면에 전국적인 인지도를 자랑하는 산천어축제에서 이름을 딴 산천어골프장을 열고 대회를 유치한 건 2021년이다. 첫해인 2021년 7월부터 지난해까지 대회 기간을 포함해 3곳의 파크골프장에 모두 55만 7,000여 명이 방문했다. 이 같은 누적입장객 중 절반이 넘는 29만여 명이 외지인이다. 화천군 인구의 10배가 넘은 사람들이 파크골프장을 찾아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지역 특산품을 사면서 지역경제가 꿈틀한 것이다. 올 2월 국내 파크골프 시즌 개막을 알린 '2024 시즌 오픈 전국파크골프대회‘에는 전국 파크골프 동호인 1,264명이 참가해 화천군이 파크골프 수도임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화천군은 대회 흥행에 힘입어 간동면과 사내면에 각각 18홀 규모 파크골프장을 추가로 조성해 대회를 연중 개최할 요량이다.
수요 증가에 파크골프 용품 시장도 활황세
국내외 유명 브랜드 파크골프 시장에 진입
수입산 선호 속 국산 브랜드 눈부신 성장세
파크골프 인구가 늘면서 파크골프채와 공 등 관련 용품 시장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파크골프는 채 하나, 공 하나만 있으면 처음부터 끝까지 즐길 수 있다. 용품은 이처럼 간단해도 시장은 간단하지 않다. 하루가 멀게 신생 업체가 나타나고, 새로운 브랜드가 론칭에 나선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골프 브랜드도 파크골프 용품 신제품 개발과 판매에 열을 올린다. 시장이 그만큼 활황이고, 성장세가 폭발적이라는 얘기다. 워낙 많은 파크골프채 브랜드가 시장에 쏟아지다 보니 소비자들은 매장에서 직접 보고 사는 걸 선호한다. 아직은 수입산 선호도가 높다는 평가지만, 최근 몇 년 새 국산 브랜드의 선전은 눈부실 지경이다. 오프라인 매장에 강점을 갖는 피닉스를 비롯해 데이비드, 볼빅, 브라마골프, 아이리스 등이 대표적인 국산 브랜드다. 골프용품 업계는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내로라하는 골프용품 업체도 일반 골프 생산 규모를 줄이고, 여력을 파크골프에 집중하고 있다. 전체 개발비 및 생산의 비중을 일반골프에서 파크골프로 무게중심을 바꾼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반 골프 대비 파크골프 비중이 두 배는 넘을 것이고, 마케팅 비용조차 파크골프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지금 국내 골프용품 업계는 파크골프에 사활을 건 셈이다.
영진전문대 파크골프경영과 1기 졸업
동국대학원 파크골프최고위과정 개설
학과 개설되며 전문화 대중화 견인차
전국대회가 많아지고 상금 규모가 커지면서 대학도 파크골프의 대중화, 전문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대구 영진전문대학교는 2022년 전국 최초로 파크골프경영과를 신설했다. 올해 첫 졸업생이 된 이들의 평균 나이는 65세고, 최고령 만학도는 79세인 박종성 씨다. 수업은 파크골프 실습 중심인데, 파크골프 산업과 비즈니스 이론 과목에서 경영, 마케팅, 회계, 재테크 등도 배운다. 박종성 씨는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토대로 파크골프 용품 제조회사를 차리고, 파크골프경영과 초대 동문회장으로 추대되며 파크골프 산업의 리더로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세간의 응원에 힘입어 영진전문대 파크골프경영과는 괄목할 성과를 올렸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졸업을 앞두고 실시된 ’파크골프 1급 지도자‘ 자격증 시험에 9명이 합격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10월 개최된 ‘제1회 문체부장관기 전국 파크골프대회' 대학부 우승도 차지했다. ‘2023 대구시장기대회’ 개인전에서는 64세인 2기생 김종호 씨가 우승했다. 영진전문대는 실기교육 강화 차원에서 구미 선산에 학생 전용 파크골프장(9홀)을 개장했다. 이 대학 파크골프경영과에는 현재 91명이 재학하고 있다.
대학원에서도 파크골프 최고위 과정을 개설했다. 동국대학교 경찰사법대학원은 올 4월 ‘제1기 파크골프최고위과정’을 개설했다. 동국대 최고위 과정의 교수진에는 신봉태 책임교수를 필두로 강상민, 남연아, 이종현, 조정혜 교수 등 유명 파크골프지도자가 포진해 있다. 이 대학 최고위 과정 1기생 42명은 8월까지 실기와 이론 수업을 통해 파크골프 대중화와 산업화의 리더로 성장할 기회를 잡게 된다. 경북보건대도 교내에 야외 파크골프장을 만들어 지난해 부설 평생교육원에 파크골프 교육과 정을 신설했다. 지도자 2급 자격 과정으로 올해부터 보건복지과 교과과정에 포함해 파크골프 전문가를 체계적인 교육으로 키우고 있다. 파크골프 전문가로 양성된 수강생들은 복지기관과 평생교육원 등에서 강사로 활동한다.
지역의 파크골프 단체와 기관이 협업해 파크골프 실기를 가르치는 아카데미도 늘고 있다. 충남 아산시파크골프협회와 순천향대 평생교육원은 ‘파크골프 아카데미 초급·지도자과정’을 열었다. 파크골프의 기본에서부터 규정, 현장실습 등을 과정에 맞춰 체계적으로 강습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와 강남노인회 등 전국 곳곳의 지자체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골프교실을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활발한 산학협력으로 동반성장 맞손
대학, 전문 지도자와 선수 양성에 주력
기업, 경기운영과 실습교육 적극 지원
파크골프 인재 양성 및 산업 발전을 위한 산학협력도 활발하다. 피닉스 파크골프채로 유명한 파크골프용품 기업 한국파크골프(장세주 대표)가 가장 적극적이다. 한국파크골프는 지난해 3월 전남과학대학교와 산학협력을 체결하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7월에도 경북 구미대학교, 대구예술대학교와 산학협력 협정(MOU)을 잇달아 체결했다. 협정에 따라 구미대 스포츠지도과는 2학기부터 파크골프 교과목을 개설해 지도사를 배출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다. 대구예술대는 스포츠지도 전공 수업에 파크골프 관련 과정을 개설해 생활스포츠 지도자 배출 및 전문 선수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체계를 구축한다. 한국파크골프는 이 대학들에 경기 운영 및 실습, 교육에 필요한 각종 기자재와 물품 등을 지원한다.
파크골프 명문을 지향하는 영진전문대의 산학협력도 이목을 끌고 있다. 이 대학 파크골프경영과는 지난해 말 하나산업사(김길선 대표)와 주문식 교육 및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파크골프 동호인을 대상으로 교육과정과 교재의 공동개발, 인력양성 및 활용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참여, 용품 사용에 대한 모니터링 등에 상호 협력하고 있다. 브라마 골프채가 대표 브랜드인 하나산업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골프클럽 제작을 위한 원스톱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영진전문대 파크골프경영과는 올 3월에도 파크골프에이스(이경태 대표)와 업무협약을 맺고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두 기관의 산학협력은 대구 달성군에서 열린 '제1회 대통령기 전국 파크골프대회' 운영 지원을 통해 빛을 발했다. 파크골프에이스가 개발한 파크골프대회용 스마트 채점 시스템을 적용해 대회 운영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영진전문대는 앞으로도 역량 있는 기업과 손잡고 파크골프 산업의 블루오션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파크골프는 이처럼 인구와 골프장이 급증하면서 관련 산업까지 성장일로다. 전문학과와 아카데미가 개설되고, 활발한 산학협력에 골프채 등 용품 매출도 껑충 뛰고 있다. 올 4월에는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이정길 회장)가 출범함으로써 파크골프가 생활체육을 넘어 프로 스포츠로 도약하는 발판이 마련됐다. 파크골프의 폭풍 성장세는 현재 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