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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 프런티어] 이정길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 회장

K-파크골프의 프로화와 세계화 이끌어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성공적인 프로 정착을 위해서는 우선 파크골프 전반의 과학화와 고도화가 필요합니다. 이와 함께 선수 육성 시스템의 정착 및 대회 운영의 체계화가 필요합니다. 스폰서십의 확대와 미디어 노출을 통해 파크골프의 인지도를 높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협회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정부 및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내 도입 20주년을 맞은 파크골프가 지난 4월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 출범으로 프로화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프로파크골프협회는 아울러 K-파크골프를 론칭하며 세계화를 주도하겠다고 선언했다. 대한민국 파크골프의 프로화와 세계화를 진두지휘하는 이정길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장은 선수 육성과 선발, 등록, 운영 등에서 프로 스포츠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Q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를 소개해 주세요.

 

사단법인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는 파크골프의 대중화를 촉진하고 건강한 여가문화 정착을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한국파크골프협회가 전신으로 올해 3월 6일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했습니다. 파크골프를 과학화하고 고도화하기 위해 파크골프장과 용구의 규격 변경, 프로 파크골프 선수 선발 추진 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스포츠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2018년부터 현재까지 4대 회장직은 수행하고 계십니다. 어떤 인연, 계기로 협회장직을 맡았나요.

 

파크골프는 제가 오래전부터 즐겨온 스포츠로, 그 매력에 깊이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파크골프의 발전 가능성을 보게 되었고, 이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열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협회장직을 맡게 되었고, 이를 통해 파크골프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Q 프로 파크골프 시대를 열었습니다. 프로화의 청사진과 전망이 궁금합니다.

 

프로 파크골프 시대를 열며 우리는 파크골프를 단순한 취미를 넘어 프로 선수들이 활동할 수 있는 전문 스포츠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체계적인 대회 운영과 선수 육성 시스템을 도입하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파크골프는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주목받는 스포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성공적인 프로 정착을 위해 필요한 현안은 무엇인가요.

 

성공적인 프로 정착을 위해서는 우선 파크골프 전반의 과학화와 함께 선수 육성 시스템의 정착 및 대회 운영의 체계화가 필요합니다. 스폰서십의 확대와 미디어 노출을 통해 파크골프의 인지도를 높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협회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정부 및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Q 화천군에서 지자체 최초로 실업팀을 창단합니다.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화천군의 실업팀 창단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지자체가 파크골프의 가치를 인정하고 지원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지요. 이를 통해 지역 내 파크골프 인프라가 강화되고, 더 많은 사람이 파크골프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다른 지자체들도 이를 본받아 실업팀을 창단하게 되면 전국적인 파크골프 붐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Q 프로화가 우리나라 파크골프 산업에 미칠 긍정적 영향을 꼽아주세요.

 

프로화는 파크골프 산업에 여러 가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먼저, 파크골프 용품과 장비의 수요가 증가하며 관련 산업이 발전할 것입니다. 프로 대회와 방송을 통해 파크골프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더 많은 사람이 파크골프를 즐기게 되어 스포츠 참여율이 증가할 것입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국민 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Q 협회 첫 사업으로 지난 5월 16일 ‘대한민국 파크골프 20주년 기념 서울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스크린파크골프와 필드파크골프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인데, 소개 부탁합니다.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파크골프의 20주년을 기념하여 그 경과를 살펴보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개최했습니다. 스크린파크골프와 필드파크골프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스크린파크골프는 실내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날씨와 장소의 제약 없이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를 필드파크골프와 결합하여 참가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파크골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하이브리드 방식의 대회를 많이 개최할 계획입니다.

 

 

Q K-파크골프를 천명하셨는데, 설명 부탁합니다.

 

K-파크골프란 일본의 파크골프를 그대로 받아들인 기존 파크골프와 달리 파크골프 코스를 기존의 4-4-1 코스(파3 4개홀, 파4 4개홀, 파5 1개홀)에서 3-3-3 코스(파3 3개홀, 파4 3개홀, 파5 3개홀)로 변경하여 코스의 길이를 대폭 늘이는 한편 그린의 크기는 넓히고 홀컵의 크기는 줄이는 등 파크골프의 재미 요소를 강화하는 게 핵심입니다. K-파크골프는 한국의 독자적인 파크골프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국제적인 파크골프 무대에서 한국이 중심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Q K-파크골프 수출 얘기도 들리던데, 콘텐츠가 뭔가요.

 

K-파크골프 수출 콘텐츠는 한국의 독창적인 파크골프 코스디자인, 규칙, 그리고 대회 운영 방식 등을 포함합니다. 한국의 문화와 결합한 파크골프 테마를 해외에 소개하여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문화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높이고자 합니다.

 

Q 협회장으로서 추구하는 리더십은 무엇인가요.

협회장으로서 저는 소통과 협력을 중시하는 리더십을 추구합니다. 회원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그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여 파크골프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항상 혁신적인 생각과 도전 정신을 가지고 파크골프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Q ‘회장님 전문 배우’로 알려졌는데, 파크골프와 연기를 비교하신다면요.

 

파크골프와 연기는 각각 다른 매력을 지닌 활동입니다. 연기는 감정과 스토리를 표현하는 예술적인 작업이며, 파크골프는 신체적 기술과 정신적 집중력이 요구되는 스포츠입니다. 어느 것이 더 어렵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두 가지 모두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Q 국내 유일의 파크골프 전문 월간지 ‘파크골프가이드’에 바라는 점은요.

 

‘파크골프가이드’가 앞으로도 파크골프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와 다양한 소식을 전해주는 역할을 지속해 주길 바랍니다. 파크골프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더 많은 사람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 주었으면 합니다. 이를 통해 파크골프가 더욱 사랑받는 스포츠로 자리 잡으면 좋겠습니다.

 

Q 이밖에 하시고 싶은 말씀은요.

 

파크골프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앞으로도 파크골프를 통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협회는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파크골프의 국제적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이정길 프로파크골프협회장은 파크골프의 프로화와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구상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갖고 있었다. 프로화를 향한 로드맵과 함께 K-파크골프의 세계화를 꾀하는 시스템도 마련하고 있었다. 파크골프의 프로화로 엘리트 스포츠가 강조되면 생활체육으로 즐기는 노령인구가 소외되는 거 아닌가 하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기우라 생각했다. 다른 종목처럼 투 트랙으로 가면 된다는 판단이었다. 노령인구의 대표 생활체육인 당구도 프로팀이 생기면서 오히려 동네 당구 인구가 늘고 스포츠로서의 위상도 높아졌다는 점을 들었다.

 

파크골프의 프로화는 산업적인 측면에서 분명 많은 변화를 이끌 전망이다. 저변 확대와 함께 경기력 향상, 메이디 인 코리아 용구의 품질경쟁력 향상 등의 효과를 가져올 거란 기대도 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관련 산업의 동반 성장인 셈이다. 이 모든 여정의 맨 앞에서 이정길 프로파크골프협회장이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