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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화천 전국 부부 파크골프 대회’ 성황

충남 홍종화·조인순 부부 우승상금 1,000만원 차지
대회 기간에 음식점 숙박업소 등 지역경제도 활짝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대한민국 파크골프 최고수들이 대거 참가해 자웅을 겨룬 ‘2024 화천 전국 부부 파크골프 대회’에서 충남의 홍종화·조인순 부부가 우승을 차지해 상금 1,000만 원을 거뭐쥐었다.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화천호 변의 산천어파크골프장에서 펼쳐진 이 대회는 지난 5월부터 4차례 예선을 거쳐 올라온 실력파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예선과 본선이 치러진 5월 28일부터 6월 14일까지 대회 기간에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 화천의 지역경제도 파크골프 경기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화천 전국 부부대회는 다른 지자체 대회보다 월등한 총 4,260만 원의 상금을 내거는 등 여러모로 경기 전부터 화제였다. 이번이 세 번째 대회로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 충북, 충남, 전북, 전남, 대구, 대전 등 전국 각지의 선수단 1,200여 명이 참가해 음식점와 숙박업소 등이 북적거리며 지역경제도 모처럼 활짝 웃었다. 대회 출전 선수들이 대부분 예선 이전부터 연습 라운드를 위해 화천을 방문해 지역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훈련한 덕분이었다. 화천군이 참가비를 낸 선수들에게 화천사랑상품권을 지급해 지역에서 현금처럼 사용하게 한 것도 지역 경기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

 

본선 경기는 6월 13일부터 이틀간 (사)대한파크골프협회 공인구장인 화천 산천어파크골프장 제1구장과 제2구장에서 개최됐다. 화천군체육회(송호관 회장)가 주최 주관하고 화천군(최문순 군수), (사)대한파크골프협회(이금용 회장), 강원도파크골프협회(홍대호 회장)가 후원했다. 경기 종목은 부부 또는 가족(혼성) 2인이 1팀을 이뤄 경쟁하는 1개 종목이었다. 네 차례 예선전(5월 28일, 5월 29일, 6월 4일, 6월 5일)를 거쳐 본선에는 144개 팀이 올랐다. 본선 경기는 포섬방식으로 1일 36홀씩 2일간 72홀의 경기를 치렀다. 72홀 합산 저타수 순으로 순위를 결정하고, 동타일 경우 백카운트 방식을 적용했다.

 

 

본선에 오른 선수들은 한 치의 양보 없이 치열하게, 스포츠맨십을 지키며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마지막 라운딩까지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승부를 펼친 끝에가 219타로 우승컵을 높이 들어 올리며 상금 1,000만 원을 거뭐쥐었다. 2위는 세종의 김영철·김영미 부부(221타)가 차지해 상금 700만 원을 받았고, 3위는 대구의 윤성근·김지영 부부(221타)가 올라 상금 500만 원을 받았다. 이어서 세종 조경재·허영옥 부부와 강원의 신충호·김경숙 부부(223)가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하며 상금 300만 원과 200만 원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2, 3위와 4, 5위가 동타를 기록해 백카운터 방식을 적용해 순위를 가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자 못지않게 박수를 받은 부부 선수가 화제를 모았다. 당당하게 6위에 오른 장애인 남편 전창수·설순례 부부가 주인공이다. 상금 100만 원과 트로피를 받은 전창수·설순례 부부는 최문순 화천군수와 기념 촬영을 하며, 참가자 모두의 뜨거운 축하 박수로 선전의 기쁨을 만끽했다.

 

결선에 앞서 6월 10일 산천어파크골프장 제2구장에서 ‘2024 전국 부부 롱홀 이벤트 대회’를 열었다. 경기는 국내 파크골프장 홀 중 300m의 최장거리를 자랑하는 D-9홀(파7)에서 진행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이번 이벤트에는 웬만한 본선 대회 상금보다 많은 우승 300만 원, 2위 200만 원, 3위 150만 원 등 전체 상금 970만 원을 내걸었다. 내로라하는 장타부부 200여 명이 참가해 승부욕을 불태운 끝에 기준 타수보다 2개 적은 5타를 기록한 경기 정승영·장윤자 부부가 우승을 차지했다. 본선에서 우승한 충남 홍종화·조인순 부부는 롱올 이벤트에서도 3위에 올랐다.

 

화천군은 자타가 인정하는 파크골프 대표 지자체이다. 명품 파크골프장 54홀을 조성하고 전국 대회를 개최해 최근 3년간 전국에서 100만 명 이상의 동호인이 화천군을 찾았다. 화천에는 화천파크골프협회 소속 33개 동호회에서 1,000여 명의 회원이 등록해 활동하고 있다.

 

최문순 군수는 “파크골프인들도 시원한 장타를 날릴 수 있도록 파크골프장 설계 단계에서부터 300m 롱홀을 준비했으며, 앞으로도 더욱 특색 있고 재미있는 파크골프 이벤트를 이어가겠다”라며, “사계절 수준 높은 대회를 열어 화천을 최고의 파크골프 명소로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부부(가족)대회 수상자

1위 충남 홍종화·조인순 219타

2위 세종 김영철·김영미 221타

3위 대구 윤성근·김지영 221타

4위 세종 조경래·허영옥 223타

5위 강원 신충호·김경숙 223타

 

롱홀(300m) 대회 수상자

1위 경기 정승영·장윤자

2위 세종 김영철·김영미

3위 충남 홍종화·조인순

4위 강원 김영득·이영숙

5위 강원 유명춘·송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