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0.9℃
  • 구름많음강릉 16.0℃
  • 맑음서울 14.0℃
  • 맑음대전 13.2℃
  • 맑음대구 13.6℃
  • 구름많음울산 17.4℃
  • 맑음광주 14.1℃
  • 맑음부산 19.2℃
  • 맑음고창 11.3℃
  • 맑음제주 19.9℃
  • 맑음강화 12.4℃
  • 맑음보은 11.3℃
  • 구름조금금산 7.5℃
  • 맑음강진군 15.9℃
  • 구름조금경주시 14.7℃
  • 맑음거제 17.0℃
기상청 제공

[데스크 레터] 안전하고 즐거운 라운드를 위한 지도자의 계도 십계명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본지 7월호 마감을 하루 앞둔 6월 23일 22시 42분에 필자 휴대폰이 카톡 수신을 알리려 몸을 떨었다. 프로야구 주말 3연전 경기가 끝난 일요일 밤이었다. 발신자는 본지에 ‘파크골프 실력향상 비법’을 연재하는 최준배 파크골프발전연구소 소장이었다. 최 소장은 대한파크골프협회 3급 심판, 대한장애인골프협회 2급 심판이자 대한파크골프협회 1급 지도자이다. 지도자로서 실기와 이론에 두루 밝은 실력파이자 심판으로서 경기규칙과 진행에도 해박한 분이다.

 

반가운 마음에 바삐 내용을 살피니 웬걸. 필자와 독자가 오매불망 기다리는 실력향상 비법이 아니었다. 말 머리를 장식한 서너 개의 카피는 이러했다.

 

“올바른 파크골프 문화 정착 제언”

“지도자 여러분께 부탁의 말씀 드립니다”

“우리는 이런 지도자가 됩시다”

“타수의 노예보다는 규칙 준수와 매너가 우선인 지도자”

 

연재 콘텐츠는 독자와의 약속인지라 설명도 없이 “최준배의 파크골프 실력향상 비법”을 “우리는 이런 지도자가 됩시다”로 바꿀 순 없는 노릇이었다. 서둘러 실력향상 비법을 내놓으시라 부탁했고, 사정을 설명하며 이 내용은 다음 호에 싣겠다고 약속했다. 원고 마감을 코앞에 둔 일요일 밤에 보낸 최 소장의 절실한 진심이 느껴졌고, 무엇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라운드를 위해 꼭 필요한 예의와 범절이기 때문이었다. 약속한 대로 최 소장의 ‘파크골프 지도자의 계도 십계명’을 본란에 소개한다.

 

1) 티박스에서 자기 공 치자마자 앞으로 나가지 말기

2) 세컨 샷부터 맨 마지막 공보다 먼저 나가지 말기

3) 동반자 어드레스 옆에서 자기도 자세 취하지 말기

4) 동반자 어드레드 시 자기 라인 살핀다며 방해 말기

5) 동반자 퍼팅라인 밟고 어수선하게 왔다 갔다 말기

6) 동반자 퍼팅 시 움직임을 작게 하는 등 예의 지키기

7) 동반자가 퍼팅 시 신경 쓰이지 않게 뒤로 물러나기

8) 경기자 퍼팅 어드레스에 모든 동반자 정숙하기

9) 모든 동반자 컵인 지켜보고 이후 함께 이동하기

10) 표정은 밝게, 말은 부드럽게, 응원은 힘차게

 

전국의 파크골프 지도자와 동호인 독자님들, 아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