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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파크골프장 리뷰 1] 국내 최대 규모 양평파크골프장

남한강변 천혜환경 ‧ 연간 6만명 이용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공원에서 골프를 즐기자는 발상에서 비롯된 파크골프는 구장 환경부터 매력적이다. 파란 하늘 아래 푸른 숲과 나무 사이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즐기다 보면 행복지수가 절로 올라간다. 국내 파크골프장은 강변을 따라 조성되어 매력을 더한다. 지자체에서 조성한 파크골프장은 지역 주민이 걸어서 갈 만큼 가깝다. 관외라 해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생활권에 있다.

 

 

경기 양평파크골프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품 구장이다. 2015년 조성한 양평군 공공체육시설로 한 해 평균 6만여 명이 찾는 경기권 생활체육의 명소이다. 양평군 강상면 교평리 일원 8만 9,145㎡ 부지에 제1, 제2구장과 장애인 구장까지 총 81홀의 규모를 자랑한다. 지자체마다 앞다퉈 파크골프장을 조성했지만, 여전히 ‘국내 최대 규모’란 타이틀은 양평파크골프장 몫이다.

 

양평군민은 물론 구장이 부족한 서울의 동호인들에게도 ‘최애’ 구장이다. 서울 중심지에서 승용차로 약 1시간 거리라 접근성도 좋다. 지하철 이용객은 경의중앙선 양평역에서 택시로 5분, 걸어서 25~30분이면 구장에 도착해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양평 구장은 천혜의 환경도 자랑거리다.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는 남한강변을 따라 조성되어 하루 최다 이용객이 400~500명에 이른다.

 

가장 먼저 조성된 제1구장은 A, B, C, D 코스 각 9홀로 총 36홀이다.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평이해 입문자들이 선호하는 코스다. 제2구장은 A, B, C 코스 각 9홀 총 27홀이다. 경사가 불규칙하고 페어웨이 주변에 러프 벙커가 있어 파크골프 고수들에 인기를 끌고 있다. 홀마다 직선과 곡선이 섞여 있고, 수풀벙커, 모래벙커 등 벙커 형태도 다양하다.

 

이에 비해 짧은 거리로 구성된 E, F 코스 각 9홀 총 18홀인 장애인 우선 구장은 평지와 직선으로 조성되었다. 장애인 전용이 아닌 우선 구장이기에 비장애인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정규 코스와 함께 따로 연습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입장 대기시간 등에 이용할 수 있는 연습망 4개를 야외에 설치했다.

 

 

최대 규모 명품 구장답게 이용객을 위한 편의시설과 부대시설도 수준급이다. 구장에 도착하면 최대 600대까지 주차가 가능한 드넓은 주차장이 이용객을 맞는다. 하루 이용객을 최대 500명으로 계산해도 불편하지 않은 공간이다. 다른 구장에는 흔치 않은 클럽하우스도 갖췄다. 양평군이 10억 원을 들인 클럽하우스는 10명 안팎의 동호인이 휴식과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써 의자와 탁자, 정수기 등이 있다. 야외에 골프백을 둘 수 있는 보관소도 있다. 구장 내부에는 벤치 61개와 대형 파라솔 5개가 설치돼 있다. 홀 사이 사이에 화장실, 식수대가 있고 오두막 등 쉴 공간도 넉넉하다.

 

구장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하절기인 4~11월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6시간을 더 연장 운영하고 있다. 잔디 생육기인 3~4월에는 잔디 보호와 시설 정비를 위해 휴장한다. 이용 요금은 양평군민은 평일 2,000원, 주말과 공휴일엔 4,000원이다. 관외 이용객은 평일 6,000원 주말과 공휴일엔 8,000원이다. 클럽 단위 라운딩을 위해 20명 이상 단체 예약 시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양평군민은 현장매표로 입장하고, 관외 지역 이용자는 전화나 카카오톡으로 예약해야 한다. 양평파크골프장 공식 블로그 예약 매뉴얼 게시물에 있는 ‘스마트 양평톡톡’ 큐알을 이용하면 빠르게 예약할 수 있다. 예약 후 노쇼에는 골프장 출입을 제한하는 패널티를 적용한다.

 

양평군은 이용객들을 위해 구장에 건강관리실을 운영하고 있다. 체성분측정 기구인 인바디와 혈압, 혈당 측정계가 있고, 건강 상담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어르신을 위한 이런저런 건강 체크 서비스도 제공한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는 휴무다.

 

 

양평파크골프장은 강상체육공원(양평나루께축제공원) 내에 있어 인근의 다양한 체육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구장에서 걸어 5분 거리에 인조잔디구장, 야구장, 테니스장, 족구장 등이 있다. 두물머리를 비롯해 양평이 자랑하는 관광지도 지척이다.

 

양평 구장은 2019년 대한파크골프협회의 공인 인증을 받아 연중 전국대회가 열리고, 파크골프 자격증 시험이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제1회 대통령기 전국노인파크골프대회, 제4회 경기도지사배 파크골프대회, 양평군수배 전국장애인 어울림 파크골프대회 등이 열려 약 10만 9,785명의 동호인이 방문했다.

 

양평파크골프협회(이희원 회장)는 구장을 방문하는 동호인들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협회 사무실을 휴게공간으로 내주고, 요금이 저렴한 대여소도 운영하고 있다. 양평협회 대여소에서는 채와 공을 각각 2,000원과 1,000원에 대여해 준다.

 

예약문의(매표소) 031-773-3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