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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가이드] 매일 경혈 3곳 누르면 침이 샘솟는다

입에서 쓴맛이 느껴진다. 입이 쓴 걸 ‘구고증’이라고 한다. 입이 쓰면 구내염, 입 마름이 함께 생긴다. 구강건조증 환자의 혀에는 설태가 생기는데 설태를 보면 백태가 많고 치흔도 많고, 혓바늘이 돋아있다. 더 심한 경우엔 혓바닥이 갈라져 있다.

 

 

스트레스가 건조와 통증의 원인

혀 통증은 심한 스트레스가 장기간 축적되어 생긴 경우가 많다. 심장에 열이 있으면 입안이 쓰다. 스트레스를 받고, 잠을 못자고, 꿈을 많이 꾸고, 심장에 과부하가 생기면 입안이 헐고, 입이 쓴 증상이 나타난다. 단순히 입만 쓴 증상만이 아니라 갈증이 지속되고, 눈이 건조해지는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 배는 차갑고, 다리가 시리고, 금방 피곤해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들은 소심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스타일이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걱정, 근심, 불안이 많다. 이 사람들의 혀를 보면 돌기가 생기고 갈라져 있다.

 

원인을 알고 치료하는 것이 우선

심장의 열을 내려주고 과부하(스트레스)를 내려주는 처방은 많이 있다. 양격산, 인삼양영탕, 육미지황탕, 백호가인삼탕, 맥문동탕 등이다. 특히 반하사심탕의 경우는 항암치료 후 생긴 구내염을 개선하는 것으로 유명한 처방이다.

 

불필요한 열독을 내려주고 진액을 보충해 주기 위해서는 생진음이라는 처방을 많이 한다. 열과 화를 다스려야 하는 사람은 혈액과 진액을 보충하는 생진음이 효과적이다. 생진음은 열을 내리고, 진액을 생성시키고, 위장을 튼튼하게 한다.

 

스트레스와 화가 많아 눈, 코, 입이 건조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어지럽고, 두통이 있을 때는 생진작용과 양음, 즉 음을 길러서 혈액을 맑게 해주는 것이 좋다. 입 마름 자체만 보지 말고 원인을 알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 심장의 열을 내려주는 식재료인 여주, 곤드레, 쑥갓, 연근, 죽순, 감, 배, 사과, 살구, 수박 등을 자주 먹는 것이 좋다. 도라지차, 오미자차, 매실차, 씀바귀차 등도 자주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침 분비에 좋은 경혈 3곳

승장혈, 예풍혈, 염천혈을 누른다. 누르기만 침이 금방 차오르는 느낌이다. 귀밑샘을 누르면 맑은 침이 나오고, 혀밑샘과 턱밑샘은 끈적한 침이 나온다. 매일 침샘을 자극하면 침이 잘 나온다.

 

 

승장혈

승장혈은 입술 아래 움푹 들어간 부분의 정중앙에 있는 경혈이다. 아랫입술 밑을 만져보면 중앙에 움푹 들어간 곳이다. 지그시 눌러서 자극을 하면 혀 밑에 침이 고인다. 식사하기 전에 지그시 눌러서 자극을 해주는 것이 좋다.

 

 

예풍혈

귀밑샘을 자극하는 경혈. 입을 크게 벌리고 귓바퀴 뒤쪽을 쭉 따라 내려가다 보면 움푹 들어간 곳이다. 여기를 꾹꾹 눌러주면 멀미와 치통도 예방된다. 머리 전체의 혈액순환을 돕기 때문에 두통을 치료하는 경혈이다. 귀밑에 있는 침샘에서 많이 분비되는 호르몬인 파로틴이 분비된다. 검지로 지그시 양쪽 예풍혈을 눌러주면 침이 많이 분비된다.

 

 

염천혈

아래턱의 중앙에서 목 쪽으로 3cm 정도 내려가면 움푹 파인 부분이다. 목울대와 혀뿌리 사이를 엄지손가락으로 지그시 누른다. 목이 잠기거나 혀가 부었을 때도 효과가 있다.

 

출처 김소형 한의학박사(유튜브 김소형 채널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