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2024년은 파크골프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이래 가장 역동적인 해로 기록된다. 국내 최대 단체인 (사)대한파크골프협회 회원이 20만 명을 돌파했고, 비회원 동호인을 합하면 파크골프 인구가 5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한다. 전국의 파크골프장은 11월 말 현재 411곳에 달하고, 지자체의 조성 계획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500곳 돌파가 예상된다. 이달 20일 차기 대한파크골프협회 회장에 개혁의 아이콘 홍석주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대한민국 파크골프는 저변확대와 프로화, 국제화에 더욱 가속페달을 밟게 됐다. 월간 파크골프가이드와 케이파크골프가 공동으로 선정한 2024년 파크골프 10대 뉴스를 소개한다.
1. 개혁의 아이콘, 홍석주 회장 당선
제4대 대한파크골프협회 수장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회원 중심의 협회 운영”을 기치로 내건 홍석주 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개혁의 아이콘 홍석주 당선인은 협회 운영의 혁신과 함께 파크골프의 프로화, 국제화에 박차를 가할 거로 기대된다.
2. 새로운 시작,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 출범
한국파크골프협회가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로 새롭게 출발했다.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는 프로 선수 수급, 프로 경기에 걸맞은 구성과 재원을 갖춘 파크골프장 조성, 프로 대회가 가능한 프로팀 창단, 국제대회 개최 등을 준비하고 있다.
3. 동호인 50만 명 돌파, 파크골프 인구급증
대한파크골프협회 회원 수가 올해 20만 명을 돌파하고, 산하 각 시군구협회에 등록 대기 중인 예비 회원이 5만 명이 넘으며, 전체 동호인 수는 50만 명에 이를 거로 추산한다. 이 같은 증가 추세면 1~2년 안에 파크골프 인구는 100만 명 시대를 맞게 된다.
4. 파크골프장 411곳, 2025년 500곳 돌파
파크골프가 대세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으며 전국 지자체마다 앞다퉈 파크골프장 조성 경쟁에 나서 11월 말 400곳을 돌파했다. 2026년까지 오세훈 서울시장이 77곳 700홀, 부산이 500홀 신설을 약속하는 등 500곳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5. 국가 체육시설로 인정, 민간 파크골프장 조성 시동
올 6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입안한 ‘체육시설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공포되면서 파크골프장이 국가 체육시설로 공식 인정받았다. 이로써 지자체 운영과 함께 민간이 조성한 파크골프장이 양립함으로써 동호인들의 선택권이 넓어진다.
6. 대통령기‧고액상금 대회개최, 파크골프 위상 제고
전국대회에 시상 훈격과 우승상금이 높아지는 등 파크골프의 위상이 달라졌다. 올 3월 ‘대통령기 전국파크골프 대회’, 9월 ‘대통령기 전국노인파크골프대회’가 개최됐고, MVP 상금 3,000만 원이 걸린 전국대회도 화천, 고령, 구미 등 3개로 늘었다.
7. 화천군 실업팀 창단, 타 지자체로 확산 기대
대한민국 파크골프 일번지 화천군이 지자체 최초로 ‘화천군청 파크골프 실업팀’을 창단했다. 화천군의 실업팀 창단은 지자체의 스포츠마케팅, 관광 홍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로 이어져 타 지자체 창단의 기폭제가 되고, 프로팀 창단에도 디딤돌이 될 거로 기대된다.
8. 필드에서 실내로, 스크린파크골프장 활성화
파크골프의 열풍이 필드에서 실내 스크린파크골프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접근성이 좋고 기후에 상관없이 사계절 플레이가 가능한 장점을 앞세운 스크린파크골프장이 도심은 물론 전통시장, 주민센터, 백화점 등에 속속 들어서며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9. 파크골프도 해외로, 동남아 중심 파크골프장 오픈 ‘러시’
파크골프 인구 대비 파크골프장이 부족해 예약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해외로 향하는 동호인들이 늘고 있다. 특히 겨울철과 휴장기에도 라운드를 즐기려는 동호인 수요가 늘어나면서 동남아를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파크골프장이 속속 개장되고 있다.
10. 파크골프를 배우자, 학교‧주민센터 강좌 개설 붐
파크골프 교육 수요를 뒷받침하는 아카데미 개설 붐도 일고 있다. 대구 영진전문대학 파크골프경영과를 시작으로 각 대학과 대학원에서 속속 관련 학과를 개설했고, 초등학교 방과 후 과목, 지자체 주민센터 교육복지 프로그램으로도 파크골프가 인기를 끌고 있다.
독자와 동호인들에게 ‘2025년 파크골프 이슈’와 ‘제4대 대한파크골프협회 집행부에 바라는 현안’이 무엇인지 의견을 구한다. 독자들의 제보는 정리해 <파크골프가이드>와 <지이코노미>에 게재하고, 차기 대한파크골프협회 집행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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