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도 참 여러 종류가 있다. 고추장잠자리도 아니고, 간장잠자리도 아니고, 된장잠자리가 있다고 해서 그 종류를 찾아보았더니 별의별 잠자리가 다 있다. 왕잠자리, 개미허리왕잠자리, 고추잠자리, 밀잠자리, 물잠자리, 나비잠자리, 깃동잠자리, 노란측범잠자리…. 지난해 7월 하순, 미국에서는 바닷가에 출몰한 잠자리 떼 때문에 한차례 소동이 벌어졌다. 미국 북동부 로드아일랜드주 해변에 모래사장과 하늘을 뒤덮는 잠자리 떼가 출몰해 깜짝 놀란 관광객들이 비명을 지르고 숨기도 했다. 다행히 잠자리 떼가 피서지에 장시간 머물지는 않았다. 불과 몇 분이었다. 이때 출몰한 잠자리는 그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왕잠자리였다. 지난해 9월 초순, 제주도에서는 된장잠자리 떼가 바다 위 낚싯배를 급습한 적 있다. 야간에 조업 중이던 낚싯배에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 된장잠자리가 떼로 몰려와서 사람에게도 달라붙었다. 심지어 사람의 얼굴에도 내려앉았다. 우리 한국인은 잠자리를 가을의 곤충으로 여긴다. 파란 가을 하늘 아래 무리를 지어 날아다니는 잠자리는 우리에게 지나간 세월의 낭만과 추억도 되새기게 한다. 그렇지만 잠자리는 가을의 곤충이 아니다. 초여름부터 산천을 나는데,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인천시가 올해 남동구, 계양구, 서구에 파크골프장을 새롭게 조성한다. 시는 남동·계양경기장과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각각 9홀, 18홀,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에서 운영 중인 파크골프장은 ▲남동구 장수배수지(18홀) ▲연수구 선학경기장(9홀) ▲서구 공촌유수지(18홀) ▲연수구 송도 달빛공원(18홀) 등 총 4곳이다. 시는 급증하는 파크골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시설 확충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2월 4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2025년도 시정 보고’를 통해 “공공체육시설과 파크골프장을 확충해 시민 체육 활동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도심 내 부지 확보의 어려움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당초 계획한 일부 조성사업도 적절한 부지를 찾지 못해 경기장 유휴 공간 활용으로 방향을 전환한 상황이다. 최근 시의회에서는 남동구 남촌농산물도매시장 옥상을 파크골프장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이 나왔으나, 시장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건축물 하중 등 구조적 안전성 검토가 우선돼야 한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시 관계자는 “도심 내 부지 확보가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암 병력자들을 위한 국내 최초의 파크골프 전국대회가 화천군에서 막을 올렸다. ‘2025 화천군 암 극복 건강 전국 파크골프대회’는 8일 1차 예선전을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산천어 파크골프장 제1·2구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15일과 22일 2·3차 예선을 거쳐 결선 진출팀을 확정한 뒤, 29~30일 양일간 결선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선은 36홀 스트로크 방식, 결선은 하루 36홀씩 이틀간 72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치러진다. 전국 각지에서 암 병력을 딛고 선 참가자 800여 명이 출전했으며, 대회 상금 규모도 9,140만 원에 달한다. 남녀 우승자에게는 각 1,000만 원, 준우승자 500만 원, 3위 300만 원 등 푸짐한 상금이 마련돼 있다. 화천군은 이번 대회가 암을 극복하고 건강을 회복하려는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뿐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참가자들이 건강을 되찾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화천군은 오는 10월 전국 최초로 기저질환자(당뇨·고혈압·심혈관계 질환자)를 위한 전국 파크골프대회도
돈 없는 사람은 ‘돈만 생기면 행복할 텐데’ 하고, 돈 많은 사람은 ‘좋은 음식을 소화시킬 수 있으면 행복할 텐데’ 한다는 서양 속담이 있다. 돈이 우리의 행복을 온전하게 보장해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준다. 요즘 불경기로 곳곳에서 매출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 일행과 들어간 음식점 벽에 “산천은 무구하되 물은 셀프로다”라는 문구를 보고 식사를 하는 내내 웃었다. 이런 곳에는 손님들로 북적거린다. 어느 곳에서는 원산지 표시에 김치: 중국산, 쌀: 베트남, 쇠고기: 호주산, 주인: 국내산! 또 다른 음식점엔 “고객님들! 저희 집엔 외상이 가능합니다. 단, 외상 시 필요한 서류는 주민등록등본 두 통, 전화요금 영수증 한 통, 혼인서약서와 등기부 등본 각 한 통이 반드시 필요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음식도 웃으면서 먹으면 왠지 소화가 잘되는 것 같이 느껴질 것이다. 우리가 좀 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서로를 이해하고, 늘 감사하고 기뻐하며,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말자. 이렇게 즐거운 마음을 유지한다면 위기는 멀어지고 또 다른 기회는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라 믿어보자. 그 마음으로 오늘도 한바탕 웃어보자. 맹랑한 민수 선생님: “여러분, 오늘은 목장 풍경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창원특례시가 이달 5일부터 파크골프장 유료화를 본격 시행했다. 「창원시 파크골프장 관리 및 운영 조례」에 따른 사용료 유예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시는 운영이 안정화된 5개 파크골프장을 대상으로 1단계 유료화를 도입했다. 유료화가 적용된 곳은 ▲대산면 ▲북면장애인 ▲호계 ▲용원 ▲소사 등 총 5개소다. 이들 시설은 부대시설과 편의시설이 완비돼 안정적으로 운영 가능한 곳으로 선정됐다. 반면, 잔디 식재 및 시설 보완 공사가 진행 중인 ▲장천 ▲가포 ▲풍호 ▲광석골 등 나머지 4개소는 오는 2026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유료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유료화 시행에 맞춰 창원시는 통합 회원관리 및 예약·결제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 창원시설공단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이용자는 관내·외 구분과 만 70세 이상 감면 대상 여부를 자동 확인할 수 있어, 증명서 제출 없이 간편하게 예약과 결제가 가능하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대산면 파크골프장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잔디 식재와 화장실·쉼터 확충 등 2차 시설 개선 공사를 완료했으며, 현재 마지막 3차 보완 공사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시민 편의를 위한 환경 개선도 집중적으로
이제라도 파크골프의 매력에 푹 빠진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 항상 똑바로 보내고 싶은데 슬라이스나 훅이 나고 심지어 테이크백 이후 다운스윙을 했건만 어처구니없게 공이 티잉 그라운드에 떨어지면 허탈함과 창피함에 그저 크게 웃게 된다. 그러다 롱퍼팅이 성공해 컵에서 기분 좋은 소리가 들리면 저절로 몸이 반응해서 춤을 추게 되고, 파3홀 티샷이 홀인원이 되면 꿈인지 생시인지 어안이 벙벙하기도 하다. 파크골프는 내게 신세계를 선물해 주었다. 초보라서 오버가 당연하지만 한 타 한 타 줄여가는 재미도 있다. 파크골프는 멘탈과 정서 그리고 신체가 하나로 혼연일체가 되어야 하는 운동이니 천천히 즐기자. 국가고시는 낙방했지만, 추억을 남겼고, 내년을 기약하는 동기부여가 되었다. 노력이 부족했고 구력 또한 얼마 안 되었으니 당연한 일이다. 경험만으로도 소중한 자산이 되었음을 느끼는 시간이다. 앞으로 계획을 잘 세워 이론 공부와 함께 필드와 스크린 경험도 많이 해보리라 다짐한다. 똑바로 보내고 싶지만, 자꾸 옆으로 새는 볼을 보며 인생도 그렇다 싶다. 마음대로 안 되니 인생이 재미나지 않은가 싶다.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고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조금씩 성장했으면 그것으로 충
지이코노미 앙하영 기자 | 7월과 8월, 햇살이 가장 뜨거운 시기다. 파크골프는 사계절을 즐길 수 있는 운동이지만, 한여름에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중장년층과 노년층 동호인들은 체온 조절과 수분 유지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무더위 속 운동은 곧 건강의 위협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기본 수칙만 잘 지켜도 안전하게, 즐겁게 운동을 이어갈 수 있다. 여름철 파크골프 동호인을 위한 건강관리 가이드를 소개한다. 1. 운동 시간, 오전과 저녁으로 조절 여름철 한낮은 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경우가 많다. 이 시간대는 외부 활동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전 7~10시 또는 해가 지는 오후 5시 이후 운동하는 것이 좋다. 특히 파크골프장은 대개 야외 넓은 공간이기 때문에 그늘이 부족한 경우가 많고,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될 위험이 크다. 동호회 차원에서도 여름철 라운드는 이른 시간대에 집중되도록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2. 수분 섭취는 수시로, 갈증 느끼기 전 마시기 노년층은 갈증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미 갈증이 느껴질 때는 체내 수분이 상당히 부족한 상태일 수 있다. 따라서 매 15~20분마다 물을 한 컵씩 마시는 것을 습관화해야 한다. 시
중국 최대의 도시 상해는 인천공항에서 두 시간 정도로 가깝다. 얼마 전 다녀온 일본 오사카와 거의 비슷한 시간이었다. 상해는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은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한 곳이었다. 그런데 왜 이제야 막차를 타는 기분으로 왔을까. 우선 가기가 번거롭고 보이지 않는 압박 같은 게 있었다. 비자 발급은 적지 않은 비용이 드는 데다가 절차도 복잡했다. 외국인을 처벌할 수 있는 간첩죄도 영향이 컸다. 관광한다고 여기저기 카메라를 들이댔다가 괜히 잘못되지나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최장 30일간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게 되어 IMF 이후 30여 년 만에 중국을 다시 찾게 되었다. 상해는 듣던 대로 화려하고 볼거리도 많았다. 상해하면 떠오르는 곳이 아편전쟁의 무대였던 와이탄과 난징동루 그리고 황푸강 건너의 동방명주탑과 금융타운에서 밝히는 빛의 향연이었다. 서울의 명동과 같은 난징동루는 하루 종일 많은 사람이 쇼핑도 하고 풍성한 먹거리를 즐겼다. 난징동루를 지나면 영국의 조계지였던 와이탄 거리가 나온다. 유럽풍의 건축물이 멋지게 이어진 이곳은 중국 근대사의 핵심 지역이기도 하다. 그 앞에 유유히 흐르는 황푸강 건너에는 중국 개혁 개방의 상징인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창원특례시 진해구(정현섭 구청장)는 주민들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소사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7월 9일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명래 제2부시장과 지역 도·시의원, 창원파크골프협회 관계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축사와 테이프 커팅, 기념 시타 순으로 진행됐다. 소사파크골프장은 진해구 소사동 55-4번지에 위치하며, 총 20,355㎡ 부지에 18홀 규모로 조성된 생활체육시설이다. 해당 부지는 경사진 지형과 자연경관을 살려 조성됐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해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진해구는 파크골프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해 현재 진해구 내 등록된 파크골프 인구는 1,000여 명에 달한다. 특히 기존에 운영 중이던 속천파크골프장(9홀 규모)은 이용자 수요에 비해 협소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진해구는 파크골프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번 소사파크골프장을 추가 조성하게 됐다. 소사파크골프장은 7월 10일부터 유료 운영에 들어간다. 여름철 폭염경보 발효 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임시 휴장한다. 이용 시간, 요금 등 상세 내용은 창원시설공단 홈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태양은 작정한 듯 뜨겁고, 숨결마저 눅눅해지는 날씨가 이어진다. 한 해의 중심에서 맞이하는 여름 무더위는 건강을 위협하는 변수가 된다. 입맛은 떨어지고 몸은 쉽게 지치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그 어느 때보다 식단 관리가 중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기초대사량은 감소하고, 소화 흡수 능력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여기에 더위로 인해 식욕까지 떨어지면 필요한 영양을 채우지 못해 면역력과 활력이 급격히 저하될 수 있다. 그렇기에 “어떻게 먹느냐”가 여름철 건강을 지키는 핵심 열쇠다. 여름철 식사 구성과 조리 원칙, 식재료 선택법을 중심으로 건강한 여름 밥상 차림을 제안한다. 제철 식재료는 자연이 주는 보약 자연이 주는 계절의 선물, 제철 식재료는 그 계절에 가장 잘 맞는 영양소를 담고 있다. 특히 여름에는 수분 함량이 높고 시원한 성질을 지닌 식품들이 많은데, 이는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된다. 오이와 가지, 애호박, 부추, 토마토, 수박, 참외, 복숭아 등은 수분 함량이 풍부하고 위에도 부담이 적다. 가지나물이나 오이냉국, 애호박전, 토마토샐러드처럼 가볍게 조리하면 더운 날씨에도 입맛을 살리는 데 효과적이다. 미역이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