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을 나가면 친구들이 내게 유머의 소재거리를 준다고 여기저기서 들은 유머를 전해준다. 나는 이미 다 알고 있는 유머라도 배꼽을 잡고 웃는다. 그래야 말하는 사람이 흥이 나기 때문이다. 이것은 유머의 매너이기도 하다. 간혹 유머를 하는 중간에 “그 얘기 나도 알아요”라며 분위기를 썰렁하게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상대방이 모처럼 용기를 내어 유머를 했을 경우 중간에 무안을 당하게 된다면 다시는 유머를 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
누구든지 웃기는 얘기를 전해줄 수 있다. 그 얘기가 다소 웃기지 않더라도 마음을 활짝 열고 웃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졌으면 한다. 그것이 이 사회를 밝게 만드는 바탕이 될 것이다. 자, 웃을 준비 되셨나요?
#1 고맙다
고등학교 동창들이 모였다. 그런데 모임이 있을 때마다 유독 산부인과를 개업한 철호만 번번이 참석하지 않았다. 그래서 친구들이 전화를 걸었다.
“야, 임마, 너만 혼자 바쁜 거야?”
“야, 빨리 와”
철호가 말했다.
“세상 남자들이 모두 내 직업을 위해 뛰고 있잖냐!”
#2 밥보다 더 좋아
집에 쌀이 떨어져 며칠을 굶은 아내가 불평을 하자 남편이 달랬다.
“영희 엄마, 너무 불평하지 마요. 밥 대신 내가 오늘 밤 끝내주게 해 주리다.”(뭘?) 그날 밤 남편은 아내를 뜨겁게 사랑해 주었다.
아내가 말했다.
“야, 그것이 좋기는 좋구나, 밥뿐 아니라 술까지 먹은 효과가 있군.”
#3 왜 저러지?
결혼 한 누나가 친정에 놀러 왔다. 저녁이 되자 신혼인 누나의 방이 궁금해져 민수가 몰래 문틈으로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놀란 듯 한마디 한다.
“치, 나더러는 손가락도 더럽다고 입에 넣지 못하게 하더니...”
#4 걱정 마
임종을 앞둔 아내가 유언을 남기고 있다.
“여보, 당신 나 죽으면 새 아내를 들일 거죠? 저, 부탁이 있어요.”
“말해봐 여보! 내가 다 들어 줄게”
“그 여자에게 제 옷은 입히지 말아요.”
“여보, 그런 거라면 걱정 안 해도 돼, 그 여자는 당신과는 전혀 취향도 다르고 체격도 반대니까.”
#5 그런데 왜?
재호와 인수가 만났다.
“자넨 요리 못하는 여자를 어찌 생각하는가?”
재호가 물었다.
“절대 싫어!”
“그럼 돈 씀씀이가 헤픈 여자는?”
“물론 더 싫지.”
“촌스런 여자는?”
“질색이야.”
“그런데 왜 내 마누라에게 접근하나?”
#6 걱정
남편의 회사에 나온 부인이 여비서를 만났다.
“새로 나온 비서인가요?”
“네, 사모님”
“내가 한가지 충고해도 될까요?”
“그럼요 사모님!”
“전 여비서처럼 엉덩이를 가볍게 놀리면 안 돼요.”
“전 여비서가 누군데요?”
“나요”
#7 고백
민호, 나 고백하는데 자기가 처음 여자는 아니야.
영희, 나도 솔직히 말할게요. 그 솜씨로는 수준 미달이에요.
웃자. 친구의 유머에는 더 크게 웃자. 웃어야 인생의 봄이 오고, 친구 간에 꽃이 핀다.
박인옥
(사)한국교육협회 원장
경영학 박사
여성유머 강사 1호
공무원연금공단 여가설계 강사
기업, 단체 등 4,200여 회 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