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논공위천파크골프장에서 지난 3월 15일, 16일 2일간 전국 17개지역 예선전을 거친 800여명의 선수,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 처음으로 대통령기 파크골프대회가 성대하게 치러졌다.
대한파크골프협회가 주최하고 대구광역시 파크골프협회가 주관
이번 대통령기 대회는 대한파크골프협회 주최, 대구광역시파크골프협회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 달성군이 후원해 파크골프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 파크골퍼들을 위한 교류 및 건강 증진을 위한 화합의 축제장이 됐다.
각 지역 예선에서 선발된 정예선수만이 출전한 그야말로 열띤 경쟁 속에 파크골프의 성숙한 기량과 열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회였다. 이번 대회에는 선수 660명, 17개 시·도 임원 및 대회 진행위원, 심판 등 100여명 등 총 800여 명이 참가하여 기량을 뽐내고 학생부부터 시니어부까지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뿌리 튼튼하게 내린 파크골프의 힘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이 대회가 대통령기로 치러지기까지 대한파크골프협회 이금용 회장 외에 전 임원과 회원들의 노력이 모여졌고, 대구에서 치러지기 위해 화천군과 양양과 경합을 벌여야 했다. 지자체의 후원금이 아닌 대구 대한파크골프협회 김광기 회장님과 홍석주 대한파크골프협회 이사이자 대구 북구협회장을 비롯해 전 회원들의 힘으로 이뤄냈다. 큰 영광 뒤에 가려져 이름 한 번 불려지지 않은 수많은 정성과 노력이 빚어낸 결과였다.
개회식에서 모두 더 많은 구장과 수준 높은 파크골프장 활성화 약속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이만규 대구시 의회의장, 박영기 대구시 체육회장, 김광기 대구시 파크골프회장 등의 축사로 진행되었다. 전국에서 제일 젊은 군수라고 분위기를 띄우며 첫인사를 한 최재훈 달성군수는 환영사에서 “위천파크골프장은 지난해 개장하여 공인을 받은 최고수준의 골프장으로 대통령기 파크골프대회 첫 시작을 함께 하여 영광스럽고 본 대회를 계기로 더욱 활성화되는 골프장으로 거듭나리라 생각합니다”며 평고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대회사로 대한파크골프협회 이금용 회장은 먼저 이번 대회의 지원과 격려를 주신 대통령실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대구광역시 달성군 및 관계 기관에도 거듭 감사의 인사를 보내고 또한 전국에서 출전하신 참가자 모두가 만들어 준 본 대회가 역사적인 대회로 승화시켜 파크골프가 생활체육을 넘어 전국체육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당부하기도 하였다.
대한파크골프협회 전국 회장과 임원이 모두 100% 참석하여 각 선수들을 응원하고 힘 실어 주는 진풍경을 만들었다.
이어 진지하게 선수, 심판선서와 대회경기진행, 준수사항 설명으로 곧 경기가 시작되었다.
첫 대통령기 파크골프대회 수상의 기쁨은 더 특별했다
개인전 일반 남자부 부산의 송관섭 선수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2일간 105타 최상의 기록으로 우승의 영예를 안았으며, 개인전 시니어부 남자 서울의 오순탁 선수는 치열하게 겨루다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대구의 박순정 선수를 이기고 우승했다.
단체전 일반 남자부 부산의 이창희/김정봉 선수는 102타의 놀라운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으며 또한, 단체전 일반여자부 경남의 박명미/이정훈 선수는 104타로 남자선수 못지않은 성적으로 우승트로피를 안았으며, 단체전 시니어부 여자 경기도의 김종숙/성점연 선수가 107타로 선전했다.
종합우승은 대구광역시(36점), 준우승에 경상남도(29점), 3위에 경기도(24점)가 차지하였다.
이번 대회는 경기종목은 개인전, 학생부 남 여, 일반부 남 여, 시니어부 남 여, 단체전도 학생부 남 여, 일반부 남 여, 시니어부 남 여, 또한 종합성적을 토대로 시도별 순위를 결정토록 하였으며, 각 2일간 36홀 스트로크 방식과 포섭방식으로 경기를 치러졌다.
대구광역시가 전통적인 파크골프의 메카이기도 하고, 홈그라운드 잇점을 살려 전 종목에 일방적인 경기로 치러질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각 시도별 고른 분포의 경기 결과가 나왔다. 이것으로 파크골프가 얼마나 저변 확대가 많이 되고, 전국에서 사랑받는 스포츠가 되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대구 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되다.
기자가 취재하는 3일간 호텔을 예약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다. 인터넷은 다 예약 마감이고, 전화로 알아봐도 다 만실이라 어려웠고, 식당이나 카페도 다 북적거렸다. 처음 와보는 논공위천파크골프장 주변 볼거리도 찾아보게 되고, 관광지 검색도 하게 되었다. 이렇게 한번이라도 선수로 가족으로 대회 관계자로 찾게 되면 논공위천파크골프장의 달성강변의 경치도 즐기고, 36홀의 넓은 홀을 갖고 있으니 전국에서 골퍼들에게 사랑받는 파크골프장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이외에도 시민의식과 깨끗한 환경이 빛나는 대회였다. 수많은 선수와 관계자들이 이용하는 화장실도 깨끗했고, 담배꽁초나 쓰레기 하나 버려진 데 없이 깨끗한 환경이 놀라웠다. 우리 모든 선수와 방문객들의 질서 의식도 좋았지만 대구 달성군과 파크골프협회, 위천파크골프장 시설관리국의 관심과 부지런한 노력이 만든 결과라 그 안에 함께 하는 일원으로 뿌듯했다.
학생부와 구단 소속 선수들의 탄탄한 실력이 돋보여
학생부(초등부, 대학부) 경기에도 대체적으로 좋은 기록으로 입상하고 영진전문대 파크골프학과, 구미대학교 파크골프지도과가 있고, 동국대 CEO최고경영자 과정에도 파크골프학과가 이번에 처음 신설되어 시니어들을 위한 스포츠가 아니라 3대가 함께 즐기는 전국민의 스포츠로 발전하는 것이 현실화되어 가고 있다. 또 로얄미다스, 브라마, 휘닉스 등 파크골프채 제조업체들이 소속 선수를 후원 협찬하고 있는데 용품 및 상금 후원으로 실력 향상과 안정적인 환경 지원이 뒷받침되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기업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더 큰 대회로 나아가기 위해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저변 확대를 가져올 수 있도록 국가적인 지원과 환경 조성이 시급한 때이다.
이로서 제1회 대통령기 파크골프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지만 앞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있고 권위있는 대회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