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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순 칼럼} 파크골프, 정부 노인건강 정책에 접목 필요

파크골프는 1983년 홋카이도 동부 마쿠베츠에서 시작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최초의 파크골프장은 마쿠베츠 강가 진달래 코스이며, 1986년 마을 기념사업회에서 파크골프협회를 만들면서 파크골프라 명명했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경상남도 진주시 상락원(노인복지회관) 6홀이 최초의 골프장이었다. 2004년 서울 여의도 한강파크골프장이 정식 규격의 최초 파크골프장이라 할 수 있다.

 

파크골프의 장점은 친환경적 시설로 도시 미관이 수려해지며 세대 간 가족 간 교류 확대는 물론 노약자와 장애인도 참여가 가능한 운동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스포츠 종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일본의 경우 파크골프의 발상지임에도 동호회원 수가 크게 줄어드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와 같은 분위기는 동네 사람들끼리 모여 치는 게임으로 스포츠라기 보다는 놀이라는 이미지가 작용하고 있음도 짐작해 볼 수 있다.

 

운영 방식 또한 개방적이지 않고 폐쇄적인 요소가 강하다 보니 열기가 식어 버린 것 같다는 지적도 있다. 우리나라는 대학은 물론 초등학교에도 이를 도입하여 삼대가 즐기는 스포츠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대한배구협회, 대한빙상경기연맹, 대한배드민턴협회, 대한태권도협회 등과 같은 굵직굵직한 대한민국 스포츠협회가 스포츠계에서 최악의 협회로 비판받고 있다. 이는 해당 종목 발전과 경기력 향상에 방해가 되고 있다.

 

파크골프는 협회 운영 등 행정 경험이 일천하다. 거기다가 끊임없이 발생하는 지자체와 환경유역청과의 갈등, 각종 자격증제도에 대한 정비, 장비나 파크골프장 인증 과정에서도 문제가 발생한다. 파크골프장 운영관리의 지역 이기주의 문제, 회원 관리, 규정과 규칙의 정비도 필요하다. 하루가 멀다시피 셀 수 없이 개최되는 각종 대회와 선수선발 과정, 타수관리를 위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제도 도입 등 산적한 문제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파크골프 전문가는 파크골프의 규칙, 기술, 교육 및 운영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춘 사람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역사가 짧은 만큼 전문가 양성을 위한 시간마저 충분하지 못하였다. 몇몇 사람들이 주어진 여건 속에서 크게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파크골프 환경에 맞는 전문가의 양성이 시급하다.

 

이러한 의미에서 올 연말로 다가온 대한파크골프협회장과 광역시도 및 시군구협회장 선거는 파크골프 발전의 기회가 되느냐 자칫 꽃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고사하느냐의 기로가 될 수 있다. 파크골프 리더에게는 철저한 자기성찰을 통한 깨끗한 사표(師表)적 덕목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럴 때일수록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는 리더의 선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를 지나 초 고령 사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저출산 기조와 함께 다양한 사회 문제들이 야기될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예측하고 있다. 특히 노년층의 건강 관련해 노인 돌봄, 건강보험 재정 고갈, 노인 빈곤, 국민 의료비 상승 등 다양한 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의 개발되는 이 시점에 파크골프와의 접목을 기대해 본다.

 

   

 

 

 

최명순

파크골프발전연구소 사무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