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전국 1호 공인인증 구장인 경북 구미 동락파크골프장에서 11월 1~2일 열린 ‘제3회 구미배 전국 파크골프대회’에서 구미 이유정 선수가 MVP에 올라 상금 3,000만 원을 차지했다. 개인전 여자부에 출전한 이 선수는 104타를 쳐 남자부 강원의 임후빈 선수를 3타차로 제치며 남녀 통합 MVP 영예를 안았다.
지난 9월 3일부터 10월 3일까지 8차례의 예선전을 거쳐 올라온 선수들은 이틀간의 결선전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빙의 명승부를 펼쳤다. 실제로 남자부는 1~2위(107타)와 3~4위(109타), 5~11위(111타)가 동타였고, 여자부도 2~4위, 6~10위가 동타를 기록할 정도로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였다.
구미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파크골프장을 보유한 지자체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대회 예선전도 결선전을 치른 동락구장을 비롯해 양포, 구미, 선산, 해평, 도개 등 6개 구장에서 열렸다. 예선전에는 2,400명이 참가했고, 575명의 선수가 결선에 진출했다.
올해가 세 번째인 구미배 대회는 구미시체육회(윤상훈 회장)가 주최하고 구미시파크골프협회(정성기 회장)가 주관했다. 후원은 경상북도, 경상북도의회, 구미시, 구미시의회, 대한파크골프협회, 경상북도파크골프협회 등 다양한 기관이 함께했다.
경기에 앞서 치러진 개회식에는 김장호 구미시장,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 정성기 구미시파크골프협회장, 신원철 대한파크골프협회 부회장, 김선종 경상북도파크골프협회장, 김광기 대구시파크골프협회장, 이재웅 구미도시공사 사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대회 개최를 축하하고 선수들을 응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환영사에서 “구미는 전국 최초 1호 공인구장인 동락파크골프장은 물론 낙동강 둔치의 천혜 환경에 잘 정비된 많은 구장에서 시민들이 마음껏 즐기면서 경기를 펼칠 수 있다”라며, “앞으로 구미시는 파크골프의 대중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며 파크골프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성기 구미시파크골프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이 대회를 통하여 회원 상호 화합은 물론 소통과 축제의 장이 되고, 파크골프 저변확대와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첨단 산업도시인 구미를 방문해 머무는 동안 금오산과 구미에코랜드 등 관광 명소와 신라초전지를 비롯한 도리사, 대둔사, 문수사 등 역사와 문화현장도 둘러보고 구미시의 좋은 추억을 많이 담아 가길 바란다”라고 인사했다.
개회식에 이어 개인전 남자부와 여자부 2개 종목 경기가 시작됐다. 경기는 예선은 18홀 스트로크, 결선은 36홀 스트로크 샷건 방식으로 진행했다. 동타이면 1~3위는 지정된 홀에서 서든데스, 4위 이하는 백 카운트 방식으로 순위를 결정했다.
시상금은 남녀 통합 MVP 3,000만 원에 남녀 각각 1~5위에 500만 원, 300만 원, 150만 원, 100만 원, 50만 원이 수여됐다. 6~10위에는 20만 원의 상금이 쥐어졌다.
MVP를 차지한 여자부 경북 이유정 선수는 구미시 구미금고클럽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선수는 파크골프에 입문한 지 7년, 대회 출전 4년 만에 전국대회 최정상에 우뚝 섰다. 이유정 선수 우승 소감에서 “보통 MVP는 남자 선수들 차지인데 제가 차지하게 돼서 여자분들에게도 희망이 된 것 같아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MVP
경북 이유정
남자부
1위 강원 임후빈
2위 경북 구성근
3위 경기 김홍년
4위 경북 박배호
5위 대구 박순정
6위 경북 유근수
7위 대구 이상열
8위 경북 박배권
9위 대전 박현복
10위 충청 이석구
여자부
1위 경북 이서진
2위 경북 이종임
3위 부산 박광희
4위 경북 변금성
5위 경북 배선화
6위 서울 이영희
7위 대구 김경하
8위 충남 이현미
9위 대전 황명조
10위 강원 김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