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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파크골프협회장들 “도립파크골프장 신속 추진” 촉구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충북 도내 시군 파크골프협회 회장들이 한목소리로 도립 파크골프장 건립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시군 파크골프협회장들은 10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크골프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립파크골프장을 조속히 조성해 달라”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충북의 파크골프장 인프라는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며 “전국 대회는 물론 도 대회조차 원활히 개최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립파크골프장 조성은 지역 동호인들의 숙원 사업”이라며 “도민들이 건강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현재 충북도는 청주시 내수읍 구성리 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 이전 부지에 도내 최대 규모의 도립파크골프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도비 47억 원을 투입해 7만 1,711㎡ 부지에 45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2029년 축산시험장 이전 후에는 100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일부 시민단체와 야권은 사업 추진 방식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청주시가 이미 파크골프장 2곳을 추진 중이어서 과잉 공급과 예산 낭비 우려가 크다”라며 “축산시험장 이전 이후 추진해도 늦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영환 지사는 독불장군 행정을 고집하며 밀어붙이고 있다”라며 “재선을 노리는 김 지사의 선거용 사업이라는 의혹도 해소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충북도는 도립파크골프장 조성 예산을 포함한 3,598억 원 규모의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해당 예산안은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21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충북 시군 파크골프협회장들이 3월 10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도립파크골프장의 신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