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부쿠로혼마(Bukuro Honma)는 파크골프채를 중심으로 다양한 파크골프 용품을 생산 판매하는 국내 브랜드다. 고반발 스테인레스강 스틸채와 세계 최초의 무게추 교체방식 단풍나무 우드채를 개발해 파크골프채 시장에서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파크골프공과 프리미엄 가방, 백팩, 파우치, 장갑, 모자, 의류까지 파크골프 토털 브랜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부쿠로의 파크골프채와 공은 대한파크골프협회의 인증을 받아 품질경쟁력과 신뢰성을 갖추었다. 특히 부쿠로 파크골프공은 네이버스토어와 쿠팡 등 온라인 유통 채널에서 판매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다. 파크골프 산업 선도자로 떠오른 서재연 대표를 만나 부쿠로혼마의 성공 스토리와 비전을 들었다.
부쿠로혼마는 국내 파크골프 시장에서 전통과 혁신이 조화된 고품질의 장비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부쿠로혼마 브랜드가 처음 국내 시장에 등장한 건 6년 전이다. 한국과 일본에 상표등록을 마치고 파크골프채 개발에 들어갔으나 파크골프 공이 먼저 빛을 발했다. 네이버스토어에 입점하고 판매에 들어간 두 시간 만에 반응이 왔다. 서 대표는 짜릿한 첫 손맛에 파크골프 용구가 대물이 될 거란 확신이 섰다. 그만큼 부쿠로 공에 대한 시장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빠르고 강력했다.
“시작부터 품질에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일반 골프용품 생산을 통해 제조 노하우를 충분히 갖추고 있었고, 시장 조사를 통해 파악한 동호인들의 니즈를 제품 개발에 적용했거든요. 우리 공의 가장 특징은 다양성입니다. 동호인마다 선호 제품이 다르기도 하지만, 날씨와 필드 환경, 컨디션에 따라 각기 다른 공을 선택하는 때도 많거든요. 우리 제품은 세 겹, 네 겹으로 만드는 데다 투명과 불투명, 단색과 화려한 색상, 넘버 마킹, 야광에 이르기까지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비거리와 직진성은 말할 거도 없고요. 쿠팡, 네이버스토어에서 1등을 달리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
부쿠로 공은 대한파크골프협회 공인구로서 동호인들이 경기용, 연습용 가릴 거 없이 많이 찾는다. 색상은 열 손가락으로 꼽기에도 모자라 골라 쓰는 재미가 쏠쏠하고, 잔디 위 자연광에서 더욱 선명하다. 고강도 소재와 정밀한 공정으로 타구감이 부드럽고 비거리가 길며, 정확도는 높다. 코어와 멘틀, 펄 코팅커버의 하이앤드 3피스 공과 멘틀이 2겹인 4피스 공이 주력이다. 피스(Pcs)는 내부를 채우는 특수 수지 겹의 수를 의미한다.
서 대표는 부쿠로 브랜드의 콘셉트이자 성공 비결로 ‘전통과 혁신의 조화’를 꼽는다. 제품 고유의 기능과 성능에 충실하면서도 색상과 디자인의 차별화로 구매자의 선택을 이끄는 전략이다. 파크골프 공으로 시작해 파크골프채에 이르기까지 토털 브랜드로 성장한 원동력도 전통적인 제품 성능과 기능에 더한 혁신적 기술과 디자인에서 나온다.
“브랜드 런칭 초기부터 파크골프를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최고의 경기 경험 제공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전통적인 파크골프 용구 제작 기술을 활용하면서도 최신 소재와 기술을 접목하여 혁신적인 제품을 추구했습니다. ‘전통과 혁신의 조화’는 부쿠로의 핵심 철학이자 브랜딩 슬로건입니다. 파크골프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이기에,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맞춤 용구를 제공하는 게 목표입니다. 부쿠로 매출 곡선은 국내 파크골프 시장의 성장 곡선과 매울 닮은꼴일 거로 보고 있습니다.”
서 대표가 뛰어든 때 파크골프 시장은 규모는 작았지만, 성장 예열이 시작되고 있었다.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려 파크골프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산업의 규모도 커지기 시작했다. 파크골프 용구 시장에 새로운 브랜드들이 속속 얼굴을 내밀었고, 불량제품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시장 진입이 늦으면 자칫 후발 브랜드 묻혀 고전할 수 있었지만, 서 대표는 흔들리지 않고 품질과 가격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았다.
“일찍부터 골프용품을 만들었기에 파크골프채 제작이 그리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업체가 들인 시간과 공에 비해 낮은 생산비로 좋은 품질의 파크골프채를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개발한 건 골프클럽과 같은 소재인 스틸헤드 파크골프채였습니다. 런칭 기간에 제법 판매가 추이가 좋다 생각했는데, 열 개를 판매하면 꼭 한두 개쯤 반품이 들어오는 겁니다. 이유를 들어보니 타구 소리가 거슬린다는 거였습니다. 본인은 괜찮아도 라운드 동반자들이 꺼린다고 하더군요. 야구방망이도 알루미늄과 나무가 다른 거처럼, 금속 소리가 싫다는 겁니다. 그래서 우드채 개발 보급을 병행하게 됐습니다.”
우드헤드 파크골프채 개발에 나선 서 대표는 먼저 나무부터 배웠다. 20년 지기 사업 파트너로부터 헤드에 많이 쓰이는 감나무, 단풍나무도 종류가 사람 성씨만큼 많음도 알게 됐다. 나무 종류보다 더 복잡한 건조와 제조 공정도 하나씩 하나씩 도장깨기식으로 공부하다 보니 어느덧 우드헤드 전문가 수준에 이르렀다. 여기에 사업 파트너에게 최적의 원목을 확보함으로써 더욱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
우드헤드를 중심으로 샤프트와 그립에 혁신 기술을 적용한 부쿠로 파크골프채도 대한파크골프협회의 공인을 받았다. 품질과 규격, 적합성으로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시험성적서도 확보했다. 우드 원목의 낮은 수입 가격 등으로 생산비를 줄여 가격경쟁력까지 갖추니 시장의 좋은 반응은 당연했다. 뛰어난 성능에 편안한 사용감, 그리고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은 부쿠로 파크골프채만의 장점으로 인정받게 됐다.
“고품질 부쿠로 파크골프채는 정확한 타격감과 뛰어난 방향성을 자랑합니다. 사용자층을 고려하여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며, 우드 특유의 전통 디자인과 세련된 마감을 통해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내구성이 뛰어나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며, 정밀한 설계로 균형, 무게 배분, 타구감 등이 최적화되어 있어 실제 필드에서 만족도가 더욱 높습니다. 사용자의 손에 편안하게 잡히도록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하여 장시간 플레이에 피로감도 적습니다. 앞으로도 연구개발(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소재와 제작 공정 혁신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부쿠로는 지난해 대한파크골프협회 인증 우드헤드 3종과 스틸헤드 신제품을 내놓아 매출 증가의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세계 최초 무게추 교체방식 CEO1은 4스타 인증채로 단풍나무 헤드이다. 샤프트와 페이스는 카본 100%에 소울은 황동이고, 그립은 폴리우레탄을 썼다. 가격은 할인가를 적용해 현재 79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CEO3 3스타 인증채는 단풍나무 헤드에 가격은 49만 9,000원이다. 초중급자용으로 안성맞춤인 단풍나무 우드 CEO2는 29만 9,000원에 판매해 가성비 끝판왕으로 불리며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스테인레스강 헤드 제품인 스틸 파크골프채 BH-7480은 압도적인 비거리와 내구성을 자랑한다. 가격은 26만 9,000원이다.
서 대표는 혁신적인 품질과 파격적인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올해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실력을 갖춘 6명의 선수를 영입해 ‘부쿠로혼마 파크골프단’을 창단하고, 브랜드를 대회명으로 내건 전국대회 개최도 준비하고 있다. 올 3월 태국에서 열린 파크골프대회 협찬을 비롯해 국내외 대회에 통 크게 지원할 예정이다. 서 대표는 부쿠로 마케팅의 핵심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품질도 마케팅도 결국 사람입니다. 파크골프 선수단도 그렇고, 대회 성공도 얼마나 선수와 갤러리를 모으느냐로 판가름 납니다. 올해는 특히 전략적으로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에 전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우리 제품을 보다 많은 동호인이 경험하도록 스크린파크골프장과의 협업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학교와 주민센터, 경로당 등지에 개설한 파크골프 아카데미도 협업 대상입니다. 파크골프 강사, 지도자와의 협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재연 대표는 올해 매출 목표를 작년 대비 100% 증가로 잡았다. 파크골프 인구 100만 실현 이전에 부쿠로혼마 매출 100억 달성이 먼저일 거라 자신했다. 그런 자신감의 원천은 두말할 거 없이 품질과 가격경쟁력이다. 올해엔 여기에 사람 중심의 마케팅이 더해질 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