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제13회 대한체육회장기 생활체육 전국 파크골프대회’가 5월 8~9일에 충남 계룡시 계룡파크골프장에서 전국 17개 시도 6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띤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각 부문별 입상 점수를 합산한 종합성적에서 경상남도가 32점으로 충청남도(24점), 3위 경기도(24점)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해 최강자에 올랐다.
경남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고른 성적을 기록하며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여자 시니어부 개인전에서 하용희, 이정희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며 점수 기반을 다졌고, 여자 일반부 단체전에서도 이정훈·박명미 조가 1위(110타)를 기록하며 단체전 강세를 입증했다. 남자 일반부 단체전에서도 배석한·염규철 조가 2위(110타)에 올라, 단체전 두 부문 모두 입상하는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줬다.
여자 일반부 개인전에서도 김경희(58타)가 3위에 올라 또 하나의 점수를 더했고, 종합성적 산정 방식에 있어 폭넓은 입상 분포가 최종 1위로 직결되었다.
충남은 단체전 남자 일반부에서 진선우·이찬영 조가 1위(106타), 여자 일반부에서도 4위(117타)를 기록하며 단체전에선 좋은 성적으로 올렸다. 남자 시니어 개인전에서도 최병국이 4위(59타)에 오르는 등 고른 활약을 펼쳤으나, 개인전 상위권 점수가 다소 부족해 경남과 8점 차로 밀려 종합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도는 여자 시니어 개인전에서 박계숙(62타 3위), 조경자(63타 5위)가 득점에 기여했고, 남자 일반부 개인전에서도 배중석(59타 4위)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단체전에서 큰 점수를 확보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가장 아쉬원 건 세종특별자치시였다. 남자 일반부 개인전(김경호), 여자 일반부 개인전(허영옥), 단체전 남자 시니어부(김병수·정규도 조)에서 모두 1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고, 여자 일반부 개인전 5위에도 신현주가 올라 개인전 강세를 증명했다. 하지만 종합 성적은 단체전 외 부문에서 입상 폭이 제한되며 순위권에는 들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특히 여자 일반부 개인전에서 상위 3명이 모두 58타로 동타를 기록하는 접전 양상이 펼쳐졌다. 허영옥(세종)이 백카운트로 1위를 차지했고, 김선옥(경북), 김경희(경남)가 각각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 시니어부 역시 조영균(인천)과 송병국(경북)이 58타로 동타를 기록했으며, 백카운트로 조영균이 1위를 차지하는 등 각 부문에서 마지막 홀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경기가 이어졌다.
대한파크골프협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의 기량 있는 생활체육 선수들이 모여 파크골프의 성장을 보여준 상징적 대회였다”라며 “내년에는 더 많은 동호인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종합성적
1위 경남 32점
2위 충남 24점
3위 경기 24점
개인전 남자 일반부
1위 세종 김경호 56타
2위 대전 이재복 57타
3위 충북 권정식 58타
4위 경기 배중석 59타
5위 광주 송승현 59타
개인전 여자 일반부
1위 세종 허영옥 58타
2위 경북 김선옥 58타
3위 경남 김경희 58타
4위 광주 송정금 59타
5위 세종 신현주 59타
개인전 남자 시니어부
1위 인천 조영균 58타
2위 경북 송병국 58타
3위 부산 김용호 59타
4위 충남 최병국 59타
5위 경북 한희복 60타
개인전 여자 시니어부
1위 경남 하용희 60타
2위 경남 이정희 62타
3위 경기 박계숙 62타
4위 인천 이정순 62타
5위 경기 조경자 63타
단체전 남자 일반부
1위 충남 진선우·이찬영 106타
2위 경남 배석한·염규철 110타
3위 경기 이영일·김형길 111타
4위 대전 박현복·이재성 113타
5위 충북 이상오·장기선 115타
단체전 여자 일반부
1위 경남 이정훈·박명미 110타
2위 서울 김요숙·차정순 115타
3위 전북 구덕순·한필자 116타
4위 충남 이상은·양승자 117타
5위 세종 구미선·김춘희 119타
단체전 남자 시니어부
1위 세종 김병수·정규도 111타
2위 충북 이상실·김덕돈 114타
3위 대전 하왕규·이경호 117타
4위 서울 정윤덕·박종명 117타
5위 경기 소효영·홍재기 117타
단체전 여자 시니어부
1위 경기 김종숙·성점연 115타
2위 충남 권남순·이명숙 118타
3위 서울 방화석·허숙희 118타
4위 대전 김미영·최유순 121타
5위 경남 이영미·하행임 122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