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2036 전주 하계 올림픽 전북 유치 기념 전국 파크골프대회’가 6월 10일 전주시 온고을파크골프장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2036년 하계 올림픽을 전북에 유치하기 위한 열망을 전국에 알리고, 파크골프 동호인 간의 우의와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대회는 전주시파크골프협회(권능중 회장) 주최·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전라북도, 전주시, 전주시체육회, 대한파크골프협회, 전북파크골프협회가 함께 후원해 지역의 스포츠·관광 융합형 행사로서 성공적인 운영을 이끌었다.

 

경기에는 5월 1일부터 6월 10일까지 약 40일 동안 진행된 예선에 총 2,560명의 선수가 참가했고, 이 중 선발된 320명이 전주로 모여 결선 라운드를 펼쳤다. 남자부와 여자부 개인전 두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예선은 18홀, 결선은 36홀 스트로크·샷건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순위 결정은 타수 순으로 하되, 동타일 경우 예선은 백카운트, 결선 1위는 서든데스 방식, 결선 2위 이하는 백카운트를 적용해 순위를 가렸다.

 

시상은 남녀부 각각 1위 1,000만 원, 2위 500만 원, 3위 300만 원, 4위 200만 원, 5위 100만 원, 67위 50만 원, 89위 30만 원, 10위 2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었다. 1~3위 선수에게는 상장과 트로피도 함께 수여됐다.

 

 

남자부는 충남 아산의 최성운 선수가 12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최 선수는 정확한 샷 감각과 흔들림 없는 경기 운영으로 36홀 내내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며 정상에 올랐다. 2위는 122타를 기록한 경북 구미의 조현경 선수, 3위는 123타의 경기 양주 염범열 선수가 차지했다. 우승자와 3위 간의 차이는 불과 3타에 불과해 마지막 홀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 이어졌다. 4위부터 6위까지는 모두 124타로 동타를 기록해 백카운트 방식으로 순위가 갈리는 접전 양상이 펼쳐져 상위권 선수들의 기량이 얼마나 팽팽했는지를 보여줬다.

 

 

여자부에서는 광주 광산의 정옥분 선수가 120타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를 기록하며 2위와 4타 차로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했다. 정 선수는 36홀 내내 한 치의 오차도 없는 퍼팅과 안정적인 장타를 바탕으로 다른 선수들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으며,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는 플레이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대전의 이정숙 선수는 124타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전남 담양의 정월자 선수는 127타로 3위에 올랐다. 부산의 김은순 선수(128타), 광주 서구의 최선녀 선수(131타)로 뒤를 이었다. 6위부터 8위까지는 132타로 나란히 동타를 기록해 백카운트로 순위가 결정되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대회를 넘어 올림픽 유치를 위한 지역의 열정을 전국에 알리고, 파크골프의 즐거움과 전주의 매력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로 마무리됐다.

 

남자부 순위

1위 충남 최성운 120타

2위 경북 조현경 122타

3위 경기 염범열 123타

4위 대전 임수혁 124타

5위 전북 황봉근 124타

6위 충남 조진석 124타

7위 충남 최광범 125타

8위 경남 조상제 125타

9위 부산 이창희 125타

10위 전북 하정기 126타

 

여자부 순위

1위 광주 정옥분 120타

2위 대전 이정숙 124타

3위 전남 정월자 127타

4위 부산 김은순 128타

5위 광주 최선녀 131타

6위 전북 조경신 132타

7위 전북 정금자 132타

8위 충남 윤한진 132타

9위 전북 박은자 133타

10위 대전 김미영 133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