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따라 흐르는 100리 벚꽃길은 분홍빛 물결이 춤을 춘다. 봄바람 살랑이면 꽃비 내리고, 섬진강 물소리 속삭이며 귓가를 간질인다. 연인들은 손을 맞잡고 거닐고, 가족들은 웃음꽃을 피우며 추억을 만든다. 오랜 친구와 함께 걸어도, 홀로 사색에 잠겨도 좋은 길이다.
시간이 지나면 벚꽃은 어느새 강물 위에 내려앉고, 흐르는 물결에 실려 어디론가 떠나리라. 또 시간이 지나면 다시 꽃을 피우리니 아쉬움은 없으리. 섬진강 100리 벚꽃길은 따뜻한 추억을 선물하는 봄의 초대장이리니.